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5일 나주시를 비롯한 전남 중부권 7개 시장·군수와 간담회를 갖고, 바이오 메디컬 허브 구축과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사업 등 지역 현안 해결에 함께 힘을 모아나가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전라남도의 민선7기 핵심 프로젝트인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사업과 경전선 및 남해안 철도 전철화사업 추진 상황 등을 공유하고 사업 추진을 위한 중앙부처 대응 방안 등에 서로 머리를 맞댔다.
또한 새천년 전남 비전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인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국가 면역치료 혁신센터 설립, 심뇌혈관 질환센터 설립 등 ‘바이오 메디컬 허브 구축’이 국책사업으로 추진되도록 적극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이 가운데 경전선 광주~순천 구간 116.5km는 올해 예산 10억 원으로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고, 2020년 기본설계비 10억 원을 부처 예산에 확보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이 노선이 화순 능주를 통과하는 방향으로 관계부처에 건의하기로 했다.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는 정부의 예타 면제 대상에 포함됐던 1조 원 규모의 1단계 국도77호선 단절 구간(압해~화원, 화태~백야) 연결사업이 사업비 적정성 검토를 거쳐 2020년 부처 예산에 424억 원이 반영돼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됐다. 지난 4월 개통된 천사대교, 12월 말 개통 예정인 칠산대교와 함께 전남 관광객 6천만 명시대를 열어가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지사는 간담회에서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는 해안관광뿐만 아니라 영산강권, 섬진강권, 광주 근교권을 포함한 넓은 의미의 한반도 남쪽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사업”이라며 “중부권 시장군수들께서도 이와 관련된 좋은 사업을 제안해 주시면 함께 반영해 추진하겠다”고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이어 “국립심뇌혈관 질환센터는 전남이 먼저 제안하고 대통령이 지역공약으로 채택한 사업인 만큼 반드시 전남지역으로 와야지, 공모 형태로 대상지를 선정하는 사업 추진 방식은 안 된다”며 전남 유치에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참석 시장군수들도 일치된 의견을 보였다.
이번 중부권 시장·군수 간담회는 서남해안권과 동부권 간담회에 이어 이뤄진 권역별 간담회다. 서로 만나 소통하고 현안을 적극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 시군은 나주, 담양, 곡성, 화순, 장흥, 강진, 장성, 7개 시군이다. 김 지사는 앞으로도 시장군수들과 지속적으로 다양한 형태의 소통간담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뉴스출처 :[전라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