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솔루션, 브레인기자] 부천시립예술단이 1월 공연을 비대면 콘서트로 전면 전환에 나섰다. 이로써 2021년 새해맞이 신년음악회는 안방에서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부천필과 부천시립합창단은 각각 5월과 6월에 연주회 녹화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하며 첫 온라인 콘서트에 나선 바 있다. 이번에도 역시 대규모 단원이 무대 위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할 수 없는 점을 고려하여 연주 인원 50인 이하의 소편성 프로그램을 짰고 개개인이 일정한 간격을 유지한 상태에서 사이에 가림막을 놓고 녹화를 진행한다. 부천필의 경우 1인 1보면대를 사용하고 관악기 단원을 제외한 모든 단원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연주한다.
언택트로 만나볼 수 있는 새해 첫 공연은 부천필 제269회 정기연주회 ‘신년음악회’와 부천시립합창단 제148회 정기연주회 ‘신년음악회 '새해찬가'이다.
부천필 신년음악회는 서울시향의 부지휘자 윌슨 응이 이끈다. 윌슨 응은 작년 말러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3위에 입상하고, 2018 스베틀라노프 국제 지휘 콩쿠르 우승, 2017 게오르그 솔티 국제 지휘 콩쿠르 수상 등 국제 지휘 무대를 종횡무진하는 요즘 가장 주목받는 지휘자이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춤’을 주제로 각국의 무곡을 소개할 예정이었으나, 거리두기 단계가 2.5단계로 격상되며 프로그램을 변경하였다. 변경된 프로그램은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 서곡, 오페라 '돈 조반니' 서곡, 멘델스존 '핑갈의 동굴' 서곡, 베토벤 교향곡 제7번으로, 작은 규모의 편성으로도 풍성한 음향을 들려줄 수 있는 곡들로 선정하였다.
부천시립합창단의 신년음악회 <새해찬가>는 고음악 스페셜리스트이자 콜레기움 보칼레 서울, 콜레기움 무지쿰 서울의 음악감독인 김선아가 지휘를 맡았다. 김선아 지휘자는 고음악 원전연주로 국제무대에서도 인정받는 음악가이다. 그는 이번 신년음악회에서 조용하고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멘델스존, 포레, 하이든 등의 고음악으로 1부를, 2부는 모르텐 로리젠의 음악과 전경숙의 동백꽃 사랑 등 친근한 가곡 위주로 꾸려 지속되는 코로나 상황으로 지친 모두에게 위안을 건네는 연주를 선보인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부천시립합창단의 신년음악회는 각각 아르떼TV 및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부천시립예술단 관계자는 “코로나19가 1년여간 지속되며 언택트 콘서트는 이제 불가피한 수단이 되었다. 음악계에도 이른바 뉴노멀 시대가 들어선 것이다. 상황에 따라 올해 연주일정을 융통성 있게 운영해나가야 하는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연주 프로그램을 온라인을 통해 보여드릴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전했다.
[보도자료출처: 경기도 부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