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솔루션, 브레인기자] 광주시교육청은 전국 시·도교육감이 공동으로 한국교육개발원·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 위탁 실시한 2020년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고 밝혔다.
실태조사는 광주시교육청 관내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2학년 학생 총 11만8,507명을 대상으로 지난 2020년 9월14일~10월23일 실시됐다. 조사대상 학생의 83.7%인 9만9,142명이 참여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학교알리미 홈페이지를 통해 학교별로 그 결과를 공개한다.
2020년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분석에 따르면 참여 학생 중 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896명(0.9%)으로, 전년 1,895명(1.6%) 대비 0.7% 감소했다. 학교급별 피해응답자는 초등학교 1.9%, 중학교 0.5%, 고등학교 0.1%로 전년 대비 학생 피해응답률이 전체적으로 감소했다.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은 전국 평균과 동일한 0.9%로 나타났다.
유형별 피해 비중은 ‘언어폭력’ 35.2%, ‘집단따돌림 및 괴롭힘’ 26.2%, ‘사이버괴롭힘’ 11.5% ‘신체폭행’ 7.0%, ‘스토킹’ 6.1%, 순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 전년 대비 신체폭행, 금품갈취 등 물리적 유형의 학교폭력 비중은 낮아졌고, 언어폭력, 집단따돌림, 사이버 괴롭힘 등 정서적 유형의 학교폭력 비중이 증가했다.
가해자 유형은 학교의 같은 반 학생 45.9%, 학교의 같은 학년 학생 29.4%로 나타났다. 피해 장소의 경우 교실 안 32%, 복도 10.7%, 사이버공간 9.3%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 시간은 쉬는 시간 35.4%, 하교 이후 시간 19.2%, 점심시간 10.6% 순으로 나타났다.
시교육청은 실태조사 내용을 면밀히 분석하고 학교현장의 특성을 고려해 교육청 및 단위학교의 학교폭력 예방 대책을 수립키로 했다. 우선 교육과정(교과·창체) 연계 생활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관계회복·자치 중심 예방교육 강화, 평화로운 교실 만들기를 통한 학급·학년 중심 예방교육 내실화, 교육공동체의 치유와 회복을 목표로 한 Wee프로젝트를 운영해 심리·정서안전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특히 피해유형에서 가장 높게 나타난 언어폭력(35.2%), 집단따돌림 및 괴롭힘(26.2%) 감소를 위해 사이버폭력 예방교육, 학생인권교육, 인성교육 관련 교육과정 편성 운영, 인성교육 실천주간 운영, 학생 언어문화 개선 캠페인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또 시교육청은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를 내실 있게 운영하고, 학생들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광주학생마음보듬센터 등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또 초등학교에서의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이 전국적으로 높아 ‘초등학생 맞춤형 학교폭력 대책’에 의거 초등학생에 대한 어울림·어깨동무학교 지원 확대, 순회 전문상담사 운영을 통한 개인?집단 상담프로그램 강화, 초등학교 학년 눈높이에 맞는 학교폭력예방교육 자료 제작에도 힘쓸 예정이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2021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부터는 학생들이 스마트폰, 태블릿 같은 모바일 기기를 통해 조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할 예정이다”며 “시교육청은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학교현장을 넘어 범사회적 관심을 이끌어내고, 인터넷·스마트폰의 올바른 사용교육을 강화해 한 명의 아이도 학교폭력으로 피해 받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보도자료출처: 광주시교육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