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도립미술관(관장 김종원)이 예술로 함께 도약하는 도립미술관을 만들기 위한 2021년 연간전시 계획을 공개했다.
도립미술관은 지난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도민들에게 다양한 방식의 문화 향유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 각 전시별 vr영상 제공, 관람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모아모아 프로젝트','기억채집 프로젝트', '과일여행 프로젝트' 등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틱톡 라이브 '온라인으로 떠나는 미술관 나들이 with 슭곰'은 시청자수 8,000명을 기록했다.
2021년에도 코로나19로 지친 도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다양한 전시기획과 온라인 미술 콘텐츠 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한국 근현대 미술전: 민화'는 19세기 말 시대적 대전환기에 탄생한 ‘민화’의 세계를 탐색하고 현대의 관점으로 새롭게 해석해보는 기획전시다. 다양한 소재와 내용을 담고 있는 민화 가운데 ‘이상향(유토피아)’이라는 주제의식을 드러내는 작품을 중심으로 오늘날 우리의 삶을 바탕으로 새롭게 이해하고 독창적인 언어로 재해석해 본다.
'동시대 미술 동향전'은 최근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세계 현대미술의 흐름을 선보이며 다양한 양상의 시각예술문화를 경남에 소개한다. 미술과 사회의 관계 연구를 바탕으로 미술의 복합성에 대한 이해를 돕고, 융합의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트렌드를 엿볼 수 있게 한다.
'신소장품전(2017~2020)'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새롭게 소장한 경남의 근현대 작품들 가운데 자연, 인간, 사회라는 세 가지 주제와 관련한 작품들을 선별하여 전시한다. 이 전시를 통해 도립미술관의 소장품 수집 현황과 정책성과를 관람객들과 함께 공유하고, 경남 예술의 가치와 방향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아티스트 2021'은 경남 지역의 젊은 작가들을 발굴하여 소개하는 전시로, 2017년부터 격년제로 시작되어 이번이 3회이다. 창조적 작업을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관점을 제시하며 실험적이고 과감한 시도를 주저하지 않는 루킴, 엄정원, 이성륙, 최승준 작가가 선정되어 3월 4일부터 전시를 시작한다.
'지역작가조명: 양달석' 전시는 경남에서 태어나 유년시절의 기억과 현실의 아픔 등을 작품으로 표현하여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구축한 양달석 작가의 미술사적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고 그 의의를 기린다.
'도큐멘타 경남 ii'는 1970-80년대 경남 지역 미술계를 살펴보고, 그 시대의 사회?문화적 배경 속에서 미술의 생산과 유통의 구조를 자료와 미술작품을 통해 살펴보는 기록(아카이브) 전시이다. 이미 도립미술관은 2019년에 '도큐멘타 경남 i-기록을 기억하다'전시를 통해 한국전쟁 당시 피란민의 집결지였던 창원을 중심으로 미술문화의 근대화과정을 조명하는 전시를 선보인 바 있다.
이번 해 도립미술관은 전시 이외에도 전시와 연계한 다양한 교육, 학술, 문화행사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 기존의 비대면 프로그램들과 함께 적극적이고 혁신적인 정책을 시도하여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미적 경험을 도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미술사 정립을 위한 소장품 수집과 작품의 관리 및 보존 전승을 위한 소장품 연구에도 박차를 가한다. 이를 통해 경남미술 연구를 위한 아카이브 구축에도 체계를 잡아나가고 지역의 원로미술인, 지역학 연구사의 구술녹취 및 영상기록을 시작으로 점차 미술사료를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보도자료출처: 경남도립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