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솔루션, 브레인기자] 서울특별시교육청은 2020년 9월 14일부터 10월 23일까지 관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 학생 56만 8,455명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관련 경험·인식 등을 조사한 「2020년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였다.
이번 실태조사는 초·중·고·각종·특수학교(초4~고2) 학생을 대상으로 9월 14일(월)부터 10월 23일(금)까지 실시하였으며, 서울은 조사대상 학생의 83.1%인 47만 2,281명이 참여하였다. 조사 결과,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이 1.1%(5,069명)로, 전년 대비 2.0%(12,192명)보다 0.9%p(7,123명) 감소하였다.
2020년 서울시교육청의 학교폭력 실태조사 주요 응답 결과는 참여 학생 중 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1.1%(5,069명)로, 전년 대비 2.0%(12,192명)보다 0.9%p(7,123명) 감소하였다. 학교급별 피해응답률은 초등학교 2.1%(3,620명), 중학교 0.6%(1,130명), 고등학교 0.3%(307명)로, 전년 대비 초등학생은 2.5%p로 크게 감소, 중학생은 0.5%p 감소, 고등학생은 0.1%p 감소하였다.
피해유형별로 학생 천 명당 피해응답 건수는 언어폭력(5.7건), 집단따돌림(5.0건), 사이버폭력(2.1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유형별 비율은 언어폭력(32.3%), 집단따돌림(28.5%), 사이버폭력(11.7%), 신체폭력(7.6%), 스토킹(7.3%) 순으로 파악되었다. 학교급별 공통으로 언어폭력, 집단따돌림이 큰 비중을 차지하며, 중·고등학교의 사이버 폭력 비중(중: 17.4%, 고: 16.0%)이 초등학교(9.4%)에 비해 약 7%p 높았다. 피해 유형에서 전년 대비 집단 따돌림(5.1%p 증가), 사이버폭력(3.1%p 증가), 성폭력(0.2%p 증가)의 비중이 증가하였고, 언어폭력(3.8%p 감소)과 신체폭력(1.2%p 감소), 스토킹(2.2%p 감소), 금품갈취(0.5%p 감소), 강요(0.8%p 감소)의 비중이 감소하였다.
학교폭력 피해 장소는 ‘교실 안’(32.3%), ‘복도’(11.2%), ‘운동장’(8.2%) 등 ‘학교 밖’(35.7%)보다는 ‘학교 안’(64.3%)에서 발생한 비율이 높았으나, ‘학교 밖’의 비율이 전년(25.1%) 대비 10.6%p 증가하였다.
학교폭력 피해 시간은 ‘쉬는 시간’(35.1%)과 ‘하교 이후’(15.4%), ‘점심 시간’(13.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학생이 응답한 가해자 유형은 ‘동학교 동학급’(52.2%), ‘동학교 동학년’(26.6%)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였다.
학교폭력 가해학생의 응답률은 0.3%(3,726명)로, 전년(0.6%) 대비 0.3%p(2,344명) 감소하였다. 학교급별 가해응답률은 초등학교 0.6%(1,017명), 중학교 0.2%(310명), 고등학교 0.0%(51명)로, 전년 대비 각각 0.8%p, 0.2%p, 0.1%p 감소하였다.
학교폭력 가해유형은 언어폭력(39.6%), 집단 따돌림(23.3%), 사이버폭력(10.6%)로 피해유형과 동일한 순으로 분석되었다.
가해 유형에서 전년 대비 언어폭력(1.1%p 증가)과 집단 따돌림(2.9%p 증가), 사이버폭력(3.4%p 증가), 금품갈취(0.4%p 증가)의 비중이 증가하였고, 신체폭력(2.2%p 감소), 스토킹(5.0%p 감소), 강요(0.6%p 감소)의 비중이 감소하였다.
학교폭력 가해의 이유로는 ‘장난이나 특별한 이유 없이’(25.4%)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였고, ‘상대방이 먼저 나를 괴롭혀서’(19.0%), ‘오해와 갈등으로’(14.3%)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목격학생의 응답률은 2.8%(13,089명)로, 전년(5.1%) 대비 2.3%p(17,066명) 감소하였다.
학교급별로 초등학교 8,300명(4.7%), 중학교 3,766명(2.1%), 고등학교 987명(0.9%)이며, 전년 동차 대비 초등학교의 목격응답률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5.2%p)하였다.
피해 사실을 주위에 알리거나 신고한 응답은 83.7%로 전년 대비 1.1%p 증가하였다. 피해 사실을 알린 대상은 ‘보호wk’(50.4%), ‘학교 선생님’(20.7%), ‘친구나 선배’(8.1%), ‘학교 상담실 선생님’(1.5%)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다’고 응답한 비율은 16.3%였다.
학교폭력 피해 후 알리거나 신고한 비율이 18년(80.5%), 19년(82.6%), 20년(83.7%)로 점차 상승하여 학교폭력 신고에 대한 학생 인식이 높아진 것으로 파악된다.
학교폭력 목격 후 ‘알리거나 도와줬다’는 응답은 64.4%로 전년 대비 4.3%p 감소하였으며,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의 응답은 35.6%로 4.3%p 증가하였다. 목격 후 아무것도 하지 못한 이유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29.7%)’, ‘같이 피해를 당할까봐 무서워서(24.0%)’, ‘나와 관계없는 일이어서(13.0%)’ 순으로 나타났으며, 가·피해학생 교육 외에도 학생 전반을 대상으로 한 예방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
서울시교육청은 2020년 학교폭력 피해응답률, 가해응답률, 목격응답률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원인은 2020년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원격수업 장기화로 대면 수업의 비중이 낮아진 것과 관련있다고 판단하였다. 또한 2019년 9월 학교장자체해결제가 도입되고, 2020년 3월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가 교육지원청으로 이관되면서 학교 현장의 관계회복 노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상황에서 온·오프라인 수업을 통한 어울림 프로그램 등 학교폭력 예방교육 노력을 지속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하였다.
서울시교육청은 각 학교별로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분석하여 후속조치를 실시하고, 학교별 여건에 따른 자율적 학교폭력 예방 계획을 수립하도록 하였다. 이후 코로나-19 상황을 대비한 학교폭력 예방 대책을 마련하여 학교폭력 예방을 지원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이후 수업 정상화로 대면 수업이 확대되면 학교폭력 발생 비율이 다시 높아질 염려가 있으므로, 이에 대비하여 회복적 생활교육과 어울림 프로그램 등의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추진한다.
코로나-19 상황 장기화를 대비하여 학교폭력 예방 어울림 프로그램 및 사이버폭력 예방 프로그램이 온·오프라인에서 적용될 수 있도록 예방 교육 자료 제작·지원, 교원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한다.
서울시교육청 생활교육 온라인 플랫폼 '생생-ON'을 2021년에 개선·운영하여 초·중·고등학교에서 내실있는 온·오프라인 학교폭력 예방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학교통합지원센터를 통한 학교폭력 예방 및 사안 처리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지속하고, 학교폭력 예방-관계회복-사후지도를 통합적으로 지원한다. 특히 학교폭력 재발률을 낮추기 위해 사회봉사와 특별교육을 내실화하여 학생들의 사후지도에도 다각적인 노력을 할 예정이다.
[보도자료출처: 서울특별시교육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