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솔루션, 브레인기자] 경상남도교육청이 다문화 학생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서는 다문화교육을 실천하여 다문화 학생과 다문화가정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원격수업이 잦아지면서 중도입국 및 외국인가정 다문화 학생들이 학습에 더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경남교육청은 이들의 자기주도적인 한국어교육과 교과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5월 다가치 온라인 콘텐츠 개발에 착수하여 8월 1차 보급을 시작으로 12월 개발을 완료했다.
다가치 온라인 콘텐츠는 ‘슬기로운 한국어 탐구생활’과 e-학습터 초등 교과 콘텐츠의 ‘다국어 번역 자막 제공형’이다.
‘슬기로운 한국어 탐구생활’은 한국어교육을 필요로 하는 중도입국?외국인 가정 학생을 위한 원격교육 콘텐츠로, 기초편 30강과 심화편 30강이다.
한국어 외에도 4개국 언어(베트남어, 중국어, 러시아어, 몽골어)로 더빙되어 2020년 10월부터 ‘아이톡톡’과 ‘e-학습터’에서 상시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 ‘경남다문화교육박람회’에서도 선을 보여 호평을 받았다.
기존의 원격교육 한국어콘텐츠가 한국어만 제시되거나 다국어 자막으로만 제시되어 학습에 어려움이 있었다면 더빙형으로 개발된 이 콘텐츠는 한국어가 서툰 학생이 출신국의 언어를 활용하면서 한국어를 학습하여 학습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내용을 학교생활 중심으로 구성하여 입학 초기 학교 적응력과 학습 의욕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특히 콘텐츠 영상을 보면서 읽고 쓰기를 동시에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익힘책을 개발하여, 도내 전 학교와 다문화교육 특별학급 설치학교에 보급해 활용 중이다.
e-학습터 초등 교과 콘텐츠의 다국어 번역 자막은 3~6학년 5개 교과(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의 내용을 6개 언어로 번역하여 총 404편을 제공했다.
다국어로 교과학습을 지원함으로써 다문화학생이 자국의 언어로 기본교과학습에 참여하고 기초학력 향상에 기여한다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e-학습터 시·도 특화콘텐츠에서 손쉽게 이용이 가능하다.
‘슬기로운 한국어 탐구생활’을 활용하여 수업을 운영한 김해합성초등학교 김영미교사는 “처음 한국어를 접하는 다문화학생이 학교생활중심의 더빙형 한국어교육 영상과 익힘책을 활용하여 더욱 학습에 흥미를 가지고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남교육청 다문화교육센터는 오는 22일 학교 현장 및 관련 대학 담당자가 참석한 가운데 지난해 개발한 ‘온라인 콘텐츠’와 ‘익힘책’의 활용과 신규 교육자료 개발계획을 논의한다.
홍정희 교육과정과장은 “경남다문화교육센터는 다문화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을 돕는 한국어교육 콘텐츠와 다국어 지원 교과 교육자료의 개발 및 지원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면서 “아이톡톡 교과영상의 다국어 지원 기능과 연계한 교육자료 제공으로, 다문화학생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교육을 실현하겠다”라고 말했다.
[보도자료출처: 경남교육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