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솔루션, 브레인기자] 서울 노원구가 설 연휴 기간 반려견 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귀성을 자제하는 분위기지만 부득이한 사정으로 집을 비워야 하거나, 반려견 돌봄이 필요한 가구를 위한 조치이다.
노원구는 구청 2층 대강당에 반려견 쉼터를 마련하여 2월 11일(목) 오전 9시부터 2월 13일(토)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신청은 1월 25일(월) 오전 9시부터 2월 5일(금) 오후 6시까지 노원구청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독거 어르신, 장애인,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가구는 전화로 우선 접수가 가능하다.
이용 대상은 출생 후 6개월 이상인 소형견(8kg 이하)이며, 동물등록 및 광견병 예방접종을 완료한 반려견만 쉼터 이용이 가능하다. 임신 또는 발정 중이거나 전염성 질환을 가진 반려견은 이용이 제한된다. 많은 구민들의 이용을 위해 1가구당 1마리만 맡길 수 있다. 돌봄 이용비는 5,000원으로 견주가 부담하고, 반려견이 낯선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평소 먹던 사료와 침구 등을 지참할 것을 권장한다.
반려견은 3인 1조로 이루어진 전문 펫시터 2개 조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교대로 돌본다.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는 CCTV 상황실에서 실시간 모니터링을 해 반려견을 보호관찰 한다. 견종의 특성에 맞춰 놀이 공간을 구분하고, 호텔장을 배정해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토록 했다. 반려견의 질병, 부상을 대비해 관내 24시간 운영하는 병원과 연계하여 비상상황에 대처한다. 반려견의 상태가 궁금한 견주들을 위한 1일 2회의 사진 전송 서비스도 제공한다.
쉼터에는 놀이터와 호텔장이 설치돼 있으며, 다양한 운동기구 및 장난감을 구비했다. 호텔장 내에는 매트와 애견 하우스를 설치하여 반려견이 편히 쉴 수 있도록 했다. 노원구에서 실시하고 있는 동물복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홍보 부스도 운영한다.
쉼터 이용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하여 작년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올해는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취약계층을 위한 전화 신청방법을 추가했다.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위한 방문자 명부 작성, 발열 체크도 실시한다. 근무자 및 방문자는 반드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여 구민과 반려견의 안전을 우선토록 했다.
유기 동물 통계 사이트 ‘포인핸드’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유기된 동물은 129,043마리이다. 구는 명절 연휴에 쉼터를 운영하여 유기견을 방지하고, 사회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설 연휴 기간 부득이하게 반려견을 맡길 곳이 필요한 구민들이 안심하고 편히 명절을 보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보도자료출처: 서울특별시 노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