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솔루션, 브레인기자]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코로나19로 강화된 개인 위생관리에도 불구하고 겨울철 식중독 주범인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장염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당부했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매주 12개 의료기관(질병관리청 호남권질병대응센터와 연계된 4개 병원 포함)에 내원한 급성설사환자에서 원인병원체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초부터 검출률이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해 올해 첫째 주 55.5%(61/110건), 둘째 주 52.3%(23/44건), 셋째 주 58.5%(31/53건)의 검출을 보이며 급성설사로 내원한 환자의 절반 이상이 노로바이러스감염증으로 확인됐다. 특히, 6세 이하 영유아가 81.1%를 차지했다.
노로바이러스는 영하의 저온에서도 오래 생존하고 소량의 바이러스 입자로도 감염되는 특징이 있다. 주요 증상은 복통, 구토, 설사, 고열 등으로 독감과 유사하므로 병원에 내원해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환자 치료뿐만 아니라 전파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주요 감염원은 겨울철 생굴, 조개, 회 등 충분히 익히지 않은 수산물 섭취, 오염된 음식물 섭취이며 환자 구토물에 의한 비말감염, 사람 간 접촉, 식자재·장난감과 같은 기구와 용기에 의한 전파 등 다양한 감염로 쉽게 감염될 수 있다.
김태순 수인성질환과장은 “올 겨울 집단식중독 사례는 없지만 노로바이러스감염증에 의한 개별 환자 발생률이 높은 상황이다”며 “노로바이러스는 다양한 경로로 빠르게 전파되기 때문에 집단식중독 발생에 취약한 어린이집, 유치원 등 단체생활 시설에서는 손씻기, 끓여먹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조리 종사자와 보육·요양시설 종사자의 위생관리에 더욱 주의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보도자료출처: 광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