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선민)는 20일부터 오는 3월까지 영농기를 앞두고 논·밭두렁을 태우다 산불로 이어질 위험이 높아 소각 금지 현장지도 및 월동 병해충 조사를 병행 추진한다고 밝혔다.
대상 필지별 논·밭두렁 토양 및 벼그루터기 육안조사를 통해 월동하는 병해충의 종류와 밀도를 조사하여 농업인 현장 지도 및 홍보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일부 농가에서는 아직도 관행적으로 병해충 억제를 목적으로 논밭두렁 태우기를 하고 있으나 농업정책은 미세먼지 및 이산화탄소 배출량 저감과 산불방지를 위해 농가에서 시행해온 논밭두렁 소각을 제한하고 있다.
실제로 해충을 없애려고 논·밭두렁을 태우는 것은 오히려 해충의 천적을 사라지게 만들어 병해충 방제 효과는 별로 없다. 농촌진흥청에서 최근 49개 시군을 조사한 결과 해충류 11~25%, 곤충류(익충, 천적) 75~89%로 나타났다고 한다. 동절기에는 겨우내 쌓여있던 마른 낙엽과 건조한 바람 등으로 작은 불씨에도 산불로 번지기 쉬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만큼 비닐이나 농사 쓰레기는 태우지 말고 수거하여 처리하고, 불에 타기 쉬운 마른 풀 등은 낫이나 예초기를 이용하여 제거하도록 한다.
참고로, 논·밭두렁이나 비닐, 쓰레기 등을 무단으로 태우는 것은 불법으로, 부득이한 경우에는 산림부서의 허가를 받은 후 마을 공동으로 실시한다. 산림이나 산림과 인접한 지역에서 불법소각할 경우 과태료에 처하고, 과실로 산불을 낸 사람도 관계법령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
김선민 농업기술센터소장은 “논·밭두렁 태우기는 미세먼지와 산불발생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농경지 동절기 해충 분포를 살펴보면 월동 병해충 밀도가 매우 낮은데다가 해충류는 25%, 익충류는 75% 비율로 일반곤충이 더 많이 서식하고 있다.”며 “재배기간 중 병해충별 적기에 방제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므로 맑고 푸른 농촌을 위해 해충방제 효과없는 논·밭두렁 태우기를 자제하여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보도자료출처: 창원시농업기술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