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솔루션, 브레인기자]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는 역설적이게도 '사람 중심 여주'의 잠재력을 보여준 계기가 됐다. 전국 최초로 비대면 읍면동 영상회의와 신속PCR 검사를 도입하고 경기도 최초의 농민수당을 실시해 타 지자체에 모범이 되었다. '읍면동 스마트 영상회의'는 한국공공정책평가협회에서 주관하는 ‘2020 대한민국 행정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작년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서 일 년간 여주시에는 전국 최초, 전국 최고 타이틀이 가득하다.
코로나19가 2월 23일 심각단계로 격상하자 여주시는 2월 25일부터 바로 시정운영전략 영상회의를 실시했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당일 보고와 회의가 꼭 필요했지만, 대면으로 감염의 위험이 있는 만큼 선택한 영상회의는 비대면 문화 확산에 기여했으며 타 지자체에서도 따라 도입하며 관련 노하우를 문의하기도 했다.
지난 1월 19일 기준으로 영상회의는 330일째 이어가고 있다. 영상회의는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실시간으로 누구나 볼 수 있어 코로나19로 불안해하는 시민들에게는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었다. 또한 각 마을의 상황들을 매일 매일 보고 받고 공유하기 때문에 마을방역단, 민간단체방역단을 빠르게 구성하고 여주시 방역단과도 연계하는 등 그야말로 선제적 방역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다. 이러한 전국 최초의 견고한 시스템 구축을 바탕으로 1월 20일 국내에서 코로나 19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167일 동안이나 확진자가 없었다.
여주시는 12월 23일부터 코로나19 선제대응을 위해 채취에서 진단까지 1시간 내에 끝낼 수 있는 '신속PCR 검사방법'을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모든 여주시민을 대상으로 무료 검사를 실시해 26일 만에 여주시민 11만1,897명 중 25.3% 2만8,299명이 이용해 그중 17명의 양성 확진자를 찾아냈다. 여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 10,972건, 임시선별진료소(가남읍) 2,217건을 합하면 4만2천 건을 넘어 인구 대비 여주시 검사 건수가 전국 지자체 중 최고 수준이다. 이런 결과로 여주시에서는 1월 19일 국회에서 <미래와의 대화: 코로나19 클린국가로 가는길>에서 신속PCR을 방역과 경제활동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우수사례로 발표했다.
정확성과 신속성 모두를 겸비한 신속PCR에 대해 시민들도 높은 만족감을 보였다.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신속 PCR검사를 받은 시민 2만여 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91%가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응답자 상당수가 검사 결과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답했다. 또한 "추운 날씨에 수고가 많다", "선제적인 방역조치에 감사하다", "코로나19의 종식을 기원한다" 등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대규모 시설에도 선제적 검사를 실시해 △ 여주교도소 △ KCC 여주공장 △ 신세계사이먼 여주프리미엄아울렛 △ 대순진리회 종단 등에 이동검사소를 설치해 종사자와 재소자 등 5,000여 명을 대상으로 신속PCR검사를 진행했고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각 시설들에서는 신속PCR검사에 감사하며 지속적인 검사 협조를 요청하는 서한문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여주시는 경기도 기초 지자체 중 처음으로 재난기본소득 제공을 공표하고 지급했다. 소상공인 경영안전자금과 함께 경기도 최초로 추진한 농민수당도 지급하는 등 방역뿐 아니라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도 다양한 노력을 펼쳤다.
이항진 여주시장은 “지난 일 년 전례 없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모든 공무원들이 일심단결하여 발 빠르게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신속하게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공무원들을 칭찬하는 동시에 “어려운 상황에서도 시민 여러분이 정말 잘 견뎌 내셨고 시장으로서 더욱 노력하여 ‘사람중심 행복여주’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