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대)이 도내 양잠농가의 안정적인 누에 기르기와 노동력 절감을 위해 우량한 어린 누에를 공급해 양잠산업 발전에 힘쓰고 있다.
이번에 분양하는 어린 누에는 무균시설을 갖춘 도 농업기술원 누에 사육실에서 인공사료 대신 무공해 뽕잎을 먹고 7일간 키운 것으로, 건강한 3령 어린 누에 290만 마리(145상자 분)를 2차로 나누어 누에 사육농가 24호에 보급한다.
어린 누에는 생육 특성상 사육 시 고온 다습의 환경이 필요하지만 양잠 농가 상당수가 어린 누에를 방이나 창고 등 열악한 환경에서 기르고 있어, 누에가 병에 대한 저항성이 낮고 발육상태도 균일하지 못해 농가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도 농업기술원은 매년 도내 양잠 농가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무균 어린누에 분양을 해 오고 있다.
누에 유충은 칼륨, 알라닌, 멜라토닌, 비타민E 등의 성분이 풍부해 기력을 촉진하고 노화 방지 뿐 아니라 혈압, 당뇨, 간 기능 등에 효과가 있어 건강 기능성 보조 식품 및 의약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 독성 물질로 발생하는 간암을 예방하고 피부 미백에 효과가 좋은 익힌 누에 ‘홍잠’이 개발되어 위축되었던 양잠 산업에 활로를 불러일으켜 큰 폭의 소비 확대를 기대한다.
경남농업기술원 이슬비 연구사는 “건강한 누에를 도내 양잠농가에 공급하면 누에 사육기간이 단축되어 농가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양잠산물이 미래 먹거리로 거듭나기 위해 꾸준히 연구하고 산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집계된 도내 누에 사육농가는 36호, 누에 사육용 뽕밭 면적은 12.7ha이며, 양잠산업에 종사하는 농가 생산액은 2017년 기준 약 16억 1천만 원이다.
뉴스출처 :[경상남도농업기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