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솔루션, 브레인기자] 경기도가 추진하는 ‘승용마 번식지원 사업’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승용마 생산농가에 도움이 되고 있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경기도축산진흥센터’를 통해 도내 승용마 생산 농가를 대상으로 자연교배, 인공수정, 임신진단 등을 지원하는 ‘승용마 번식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5년 한국마사회로부터 ‘경기·강원권 승용마 거점번식지원센터’로 지정 된 후 담당직원 전문기술교육, 교배소 및 정액제조실험실 완비 등 승용마 인공수정기술 노하우를 갖추는데 주력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발 경기침체로 어려워진 승용마 농가를 위해 ‘찾아가는 승용마 번식지원사업’ 개선, 승용마 번식보험 가입, 가축자세 보정장치 지원 등 다양한 노력을 추진, 양질의 승용마를 생산하는데 박차를 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 한 해 동안 도내 26개농가 87두를 대상으로 자연교배 16회, 인공수정 81회, 초음파 난포검사 89회, 임신진단 73회 등 총 259회의 번식지원을 실시할 수 있었다.
이는 지난해 번식지원 143회 대비 181% 증가한 실적으로, 수태율 역시 88% 달성의 쾌거를 이룩하기도 했다.
이중 ‘찾아가는 승용마 번식지원’은 발정 징후가 있을 때 지원인력이 승용마 생산농가에 직접 방문함으로써 운송비 부담과 원거리 이동의 불편함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은 있었지만, 임신적기의 때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올해부터는 농가에서 센터에 승용마를 위탁해 집중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을 새로 도입해 수태율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 또한 승용마 이동에 따른 물적?인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문인 배상책임보험인 ‘승용마 번식보험’에 가입해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번식지원을 도모했다.
향후에는 축산진흥센터가 올해 특허출원한 가축자세 보정장치인 ‘승용마 보정틀’을 농가 및 승마장에 지원할 수 있도록 각 시군의 승마장 육성지원 사업과 연계한 보조사업을 시행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지난해 한국마사회에서 주관한 ‘국산 어린말 승마대회’에서 웜블러드 품종 교잡마가 우수한 성적을 거둬 해당 품종의 교배신청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센터 차원에서 우수한 웜블러드 품종 씨수마를 수입해 국내산 승용마 유통·소비 촉진에도 힘쓸 계획이다.
김영수 경기도축산진흥센터장은 “양질의 승용마 생산만이 승마산업이 건전한 레저스포츠로 자리잡고 활성화될 수 있는 길”이라며 “개방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활동인 만큼,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관련 농가 지원에 적극 힘쓰겠다”고 밝혔다.
[보도자료출처: 경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