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중앙고등학교(교장 박재찬, 이하 대구중앙고) 학생 35명과 인솔교사 5명으로 구성된 국내 인문고전 문학기행 체험단은 지난 1일(토) ‘정지용의 시, 함께 들어볼래?’를 주제로 충북 옥천 등지로 인문고전 문학기행을 다녀왔다.
대구중앙고는 학생들의 인문학적 사고력 향상과 삶에 스며드는 바람직한 문학 감상 태도 함양을 위해 ‘국내 및 해외 인문고전 문학기행’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최명희 『혼불』의 숨결을 느끼다’를 주제로 전주 일대를 방문하였다.
대구중앙고의 문학기행은 ‘아는 만큼 보이는 문학기행’아래 단순한 여행이 아닌 문학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를 추구하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2차례(5월 24일(금), 29일(수))에 걸쳐 사전에 작가와 작품에 대해 미리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국내 인문고전 문학기행’체험단은 오전 대구를 출발하여 먼저 충청북도 보은의 오장환 문학관을 관람했다. 그리고 옥천의 정지용 문학관과 향수 공원을 둘러보고 대구로 돌아왔다. 각 문학관에서는 문화해설사의 안내 하에 작가의 삶을 깊이 있게 이해했고 탁본 뜨기, 캘리그라피 만들기 등 여러 가지 체험도 함께 진행했다. 또한 ‘명구절 소개하기’, ‘지용처럼 시 쓰기’등의 활동을 통해 문학작품의 다양한 해석과 감상을 공유하고 재창작하는 시간도 가졌다.
문학기행에 참여한 2학년 백지선 학생은 “이번 문학기행을 준비하면서 정지용 시집을 찬찬히 읽으며 깊은 감동을 느꼈었다. 그리고 오늘 문학관에서 그의 삶을 통째로 돌아보니 작품을 읽을 때의 감동이 다시 한 번 밀려오는 것 같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대구중앙고 박재찬 교장은 “여행은 평범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다양한 경험을 하고, 책에서만 보던 딱딱한 글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며 마음으로 느끼는 기회가 된다.”며 “정지용의 삶의 터전에서 ‘지줄대며’들려오는 아름다운 시어를 만끽하고 문학의 소중한 시간을 보냈길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대구중앙고등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