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솔루션, 브레인기자] 서울특별시는 성큼 다가온 겨울을 맞이하여 서울도서관 외벽 ‘서울꿈새김판’이 새 단장을 마쳤다.
서울시는 2020년 겨울편 꿈새김판 문안 공모전을 지난 11월 2일부터 16일까지 15일간 진행하고, 당선작으로 장혜신씨의 ‘코와 입을 가려도 따스한 눈웃음은 가려지지 않아요’를 선정, 시민들에게 선보였다.
‘겨울을 맞이하여 시민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며, 다가올 신년에 대한 기대를 품은 글귀’를 주제로 펼쳐진 이번 겨울편 문안 공모전에는 총 1,063편이 접수되었으며, 그 중 서울시는 장혜신씨 외 5인의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코로나19 , 마스크로 코와 입은 가려져도 따스한 눈웃음은 가릴 수 없어…'
이번 문안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장혜신씨는 선정된 문안에 대한 설명으로 “서로를 위해, 마스크로 코와 입을 철저히 가려야 하는 요즘, 역설적이게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하면서 우리가 서로 얼마나 연결되어 있는 존재인지를 실감했다” 며 “모두가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는 만큼, 마음이 삭막해지지 않도록 더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봤으면 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
장혜신씨는 수상소감으로 “당선은 꿈도 꾸지 않았다. 가작에만 올라도 좋겠다는 생각으로 몇 년 전부터 매 계절마다 문안을 두 개씩 준비해서 꾸준히 응모했다”며 “꿈새김판 응모는 지금, 여기, 우리에게 필요한 메시지가 무엇일까. 내가 사랑하는 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내가 듣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를 고민하는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고 전했다.
서울꿈새김판 문안선정위원회는 대상 선정 이유로 “겨울의 계절적 배경인 차가움, 추위에 상반되는 ‘따스함’이라는 온도와 ‘눈웃음’에서 마음과 온정을 느낄 수 있고, 코로나19로 마스크로 코와 입을 가리는 상황임에도 눈웃음만으로도 서로의 마음이 전해진다는 메시지를 상징적으로 전달한 것이 참신하여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시인, 교수, 광고·홍보, 기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문안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당선작 1편, 가작 5편이 선정되었다.
박진영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모두에게 위로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겨울편 꿈새김판을 통해 서울광장을 지나는 시민들에게 마스크로도 가려지지 않는 따뜻한 미소를 담은 마음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꿈새김판은 각박하고 바쁜 일상의 시민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시민의 삶 속에서 공감하는 메시지를 나누기 위해 지난 2013년 6월부터 서울도서관 정면 외벽에 설치한 대형 글판으로, 한글 30자 이내의 순수 창작 문구를 대상으로 시민공모를 통해 선정해 왔다.
[보도자료출처: 서울특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