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솔루션, 브레인기자] 부산광역시의회 교육위원회 조철호 의원이 16일 제292회 정례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부산유라시아플랫폼을 프랑스 스테이션 F와 연계하여 글로벌 창업밸리로 거듭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무려 390억원의 건립비를 들여 건립한 부산유라시아플랫폼이‘도시재생’과‘혁신창업’이라는 본목적과 전혀 무관하게 운영되고 있음을 지적하며 정책제안을 한 것이다.
실제로 플랫폼 내 입주기관 현황을 보면, 스타트업은 찾아볼 수 없고 市사업 위탁·운영기관들이 대부분이며, 나머지 공간들도 본목적과 무관한 용도로 단순대관 중이다.
조 의원은 부산유라시아플랫폼이 창업밸리가 되리란 개관 당시의 장밋빛 기대와 달리 ‘사람은 없고 건물만 남은 실패의 표본’으로 평가받으며 연일 언론의 집중포화를 맞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고 명실상부한 글로벌 창업밸리로 거듭나도록 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제안하였다.
첫째, 스테이션 F를 벤치마킹할 것을 제안하였다. 조 의원이 꼽은 스테이션 F의 성공요인은 다음과 같다. ① 정부가 아닌 민간주도로, 창업 프로젝트 본연의 가치에 집중한 것 ② 정부의 대대적인 마케팅 (세계최대 창업허브, 외국 스타트업에의 개방성, 24시간 운영체계 등) ③ 대규모 네트워킹 체계 및 창업생태계 구축 (그 결과, 1천여 개의 스타트업, 전세계의 엑셀러레이터, 벤처캐피탈 등이 협업 중) 이러한 성공요인들이 단순대관과 회의실로 전락한 부산유라시아플랫폼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것이다.
둘째, 스테이션 F와 부산유라시아플랫폼을 연결해야 함을 제안하였다. 부산유라시아플랫폼은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유라시아철도의 출발점이며, 파리는 유럽대륙 내 종착역인 점에서 착안한 것이다. 특히나 스테이션 F가 파리의 철도차량기지였다는 역사적·시대적 공통점을 지닌 것을 강조하며, 창업특화 프로그램으로 연결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 조 의원의 설명이다. 그 결과, 부산의 스타트업들이 스테이션 F의 창업네트워크와 세계적인 기업들의 투자를 받아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자는 것이다.
셋째, 당장 실행에 옮겨야 함을 강조하였다. 지난 2019년과 2020년, 중소벤처기업부는, 가까운 미래에 기업가치가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예비유니콘 스타트업’ 28개사를 선정하였으나, 이 중 부산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은 2년 연속 전무한 실정이다. 조 대표는 “부산시 도시목표가‘일자리가 풍성한 경제혁신’임에도 불구하고, 스타트업 성적표는 전국 최하위권이다.”라며, “더이상 주저할 시간이 없기에, 부산시와 파리시 간 조속한 업무협의를 진행하여 정책협력 원칙을 정하고, 실행기관인 부산유라시아플랫폼과 스테이션 F는 그 실무적 협력체계를 당장 구축하여 실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이번 정책제안을 통해 부산유라시아플랫폼 창업밸리를 글로벌 파트너들과 연결하고, 부산의 창업가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체계 구축의 계기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보도자료출처: 부산광역시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