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박물관(관장 김정학)은 개관 1주년을 맞아 6월 14일부터 10월 20일까지 기획전시 「영어, 가깝고도 먼」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영어가 처음 한국에 들어온 모습을 비롯하여, 개항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영어교육이 어떻게 변화하였는지에 대하여 조명한다.
특히 우리나라 최초의 영한사전과 한영사전인 언더우드의「한영자전」(1890년, 가톨릭대성산도서관 소장)과 서양인의 한국어 학습을 위해 편찬한 게일의「한영자전」(1897년, 창원대 도서관 소장) 등 개항기의 주요 유물과 함께 일제강점기의 영어교과서, 영어참고서의 전설로 불리는 성문종합영어까지 과거와 현재의 자료를 한번에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는 크게 3부로 구성됐다.
1부 ‘조선, 영어를 만나다’에서는 처음 영어가 조선에 들어온 모습부터 육영공원과 같은 영어교육기관의 설립, 선교사의 활약을 소개한다.
2부 ‘위축된 영어교육’에서는 문법위주의 영어교육이 이루어지면서 개항기에 비해 다소 위축된 일제강점기의 영어교육을 살펴본다.
3부 ‘영어, 선택이 아닌 필수’에서는 광복 이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어학습의 모습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 특히 3부에서는 영어단어를 맞추어 보는 미디어테이블과 같은 체험적 요소를 곁들여 관람객의 참여도를 높이고자 하였다.
로비에는 영문 명작동화를 번역본과 함께 전시하여 관람객이 비교하며 볼 수 있도록 준비하였다.
김정학 대구교육박물관장은“이번 전시를 통해 쉽게 알 수 없는 영어교육의 역사와 영어의 비전을 보여주고자 했다며, 전시「영어, 가깝고도 먼」을 통해 영어를 더욱 가깝게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대구교육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