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솔루션, 브레인기자] ‘환경특별시 인천’을 선언한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이 온실가스 주범인 석탄 퇴출을 위해 세계와 손을 잡은데 이어 ‘탈석탄 금고’도 선언하는 등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발표한 ‘대한민국 2050 탄소중립 비전’에 동참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한 시의 의지·관련 정책 등을 통해 인천을 탈석탄 선도도시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박 시장은 14일 시청에서 온라인으로 8개 구와 합동으로 개최한 ‘인천광역시 탈석탄 금고 선언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기존 석탄 발전을 뒷받침해온 금융을 줄이고, 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과 소비는 기후와 생태계를 파괴하고, 그 부메랑은 우리 삶을 위협하는 것으로 돌아오고 있다”며 “인류의 마지막 세대가 될 수 있다는 절박함으로 기후위기에 응답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시·구가 (탈석탄 금융에) 마음을 하나로 모았다는 것 자체가 지구 전체의 친환경 미래를 만들어나가는 큰 발걸음”이라며 “기후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온실가스 감축 이행과 기존 화석연료 에너지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길에도 함께 협력 해달라”고 당부했다.
▣ ‘탈석탄 금고’는 자치단체 등이 재정을 운영하는 금고 선정 시 평가 지표에서 탈석탄과 재생에너지 투자 항목을 포함, 금융기관의 석탄화력발전 투자를 줄이고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를 유도하기 위한 정책이다.
시는 시 재정을 운영하는 금고 선정 시 평가 지표에 ‘탈석탄’투자 항목을 포함하도록 관련 조례를 개정할 예정이다.
또 석탄화력발전 신규시설 설치 금지 및 단계적 시설 폐쇄 추진, 문재인 정부 기조에 맞춘 2050 탄소중립 실현, 재생에너지 확대 등 기후변화 위기 대응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앞서 박 시장은 지난달 26일 ‘탈석탄 동맹’에 가입한 뒤 “영흥화력발전소 조기폐쇄 및 LNG전환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 시장은 “인천도 기후위기에 대응한 삶의 대전환 대열에 동참하고자 한다”며 “파리협정의 목표 달성과 2050년 탄소중립(Net-Zero) 실현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 한편, 인천은 GCF를 비롯한 15개 환경관련 국제기구가 소재한 글로벌 기후 중심도시로서 지난 2018년 10월 송도에서 ‘제48차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총회’를 열고, ‘지구온난화 1.5℃ 특별보고서’를 만장일치로 채택한 바 있다.
특별보고서는 ‘산업화 이전 대비 2℃’ 지구 평균기온 제한 목표를 1.5℃로 강화하는 내용의 파리협정(2015) 등을 담았다고 전했다.
[보도자료출처: 인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