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솔루션, 브레인기자] 경기도가 차량 미세먼지 등 팔당상수원영향권 내 지방도의 비점오염 저감을 위해 도로청소차를 도입해 직접 운영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는 환경부가 고시한 ‘상수원영향권 도로의 비점오염 저감시설 설치구간(환경부고시 제2016-44호)’에 포함된 도내 팔당상수원영향권 지방도의 고농도 오염물질을 저감하는데 목적을 뒀다.
고시에 따라 비점오염 저감시설을 의무 설치해야 하는 도내 도로는 양평군 등 총 9개 시군 22개 노선(25개 구간)으로, 연장은 611km에 달한다.
해당 고시 이행을 위해 지난 2018년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추진한 ‘비점오염 저감시설 설치 마스터플랜 수립용역’에 따르면, 대상노선 611km 중 71.7%인 438km는 주 1회 이상의 정기적인 도로청소만 제대로 이뤄져도 비점오염원에 대한 저감효과가 충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도로청소차’ 구매를 위한 국비를 신청했고, 이에 환경부는 지난 10월 진공노면청소차 8대(3억 원/대)를 구입하는데 소요되는 비용 총 24억 원의 50%인 12억 원을 지원키로 방침을 세웠다.
이 차량은 청소용 브러시와 미세먼지 배출을 방지하는 필터를 장착, 미세입자 제거기능을 갖추고 있어 가로(街路) 청소와 분진 청소에 모두 적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도는 확보된 국비를 바탕으로 총 8대의 ‘진공노면청소차’를 도입해 내년 상반기부터 경기도건설본부 주관으로 ‘도로청소차 운영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인력·충전인프라 확충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해당 시군들의 의견을 수렴해 시군에 위임하지 않고 도가 직접 운영할 방침이다.
상수원영향권 지방도 등 도로의 각종 비산먼지 등을 제거해 비점오염 저감을 도모해 나갈 방침으로, 특히 미세먼지 고농도 계절인 겨울(12~3월) 동안에는 집중관리를 펼칠 예정이다.
아울러 상수원영향권 도로를 보유한 광주, 용인, 여주, 양평, 남양주 5개 시군을 대상으로 국비 97억5,000만 원, 도비 97억5,000만 원 등 총 195억 원을 투자해 ‘비점오염 저감 장치 설치사업’을 병행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박성규 도로안전과장은 “이번 도로청소차 시범사업으로 ‘깨끗한 경기 만들기’ 프로젝트를 한층 더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쾌적하고 안전한 도로환경을 만드는데 지속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비점오염(非點汚染)’이란 생활하수나 공장·축사 폐수처럼 일정한 장소에서 발생하는 오염원과 달리, 도로나 시가지 등 오염원의 경로가 분명하지 않은 다수의 불특정 오염원에 의한 오염을 말한다.
[보도자료출처: 경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