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솔루션, 브레인기자] 전라남도의회 정옥님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지난 11일 열린 제2차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라남도교육비특별회계 2021년 예산안 심사에서 여학생 위생용품의 수박 겉핥기 식 지원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정옥님 의원은 그동안 5분 발언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여학생 위생용품 지원을 촉구했으며, 재정 지원 근거마련을 위해 ‘전라남도교육청 여학생 위생용품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또한 정 의원은 수시로 여학생 위생용품 지원 상황을 점검하고 추진이 미흡한 점에 대해 도정질문을 통해 추궁했고, 당시 도교육감으로부터 충분한 예산 지원 약속을 받아내는 등 백방으로 노력해 왔다.
그러나 전라남도교육청 2021년도 예산안에는 1인당 연 7천원만 편성하는 등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교육청의 자세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정 의원은 “전남도민의 한 사람이고, 과거에는 학부모였다. 전남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지는 전남도교육청에 수차례 지적했음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반영하지 않은 행태에 수치스러움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특히 정 의원은 “당초 여학생 위생용품 지원으로 구분되어 있던 사업명을 2021년 예산안에는 기본운영비로 통합해 버렸다. 이 사업의 목적이 훼손되지 않도록 당초 사업명으로 편성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학교 내 위생용품 비치 장소 또한 보건실이 아닌 화장실에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체육건강예술과장은 “위생용품은 보건실이 아닌 화장실에 비치하고, 위생용품 지원에 부족한 예산액은 추경에 적극적으로 편성하겠다.”며 “예산담당부서와 협의하여 사업명은 ‘위생용품 지원’으로 따로 반영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정옥님 의원은 질문을 위해 여학생이 사용하고 있는 4개입 2,250원 제품 위생용품을 설명 자료로 직접 준비하여 여학생들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개수에 현실적으로 턱없이 부족함을 강조했다.
[보도자료출처: 전라남도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