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솔루션, 브레인기자] 청년들의 성주류화 제도에 대한 인식과 참여 실태를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2020년 경상남도 성주류화 제도 발전 공개토론회(포럼)’가 11일, 실시간 온라인 중계방식으로 개최됐다.
당초 대면토론회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방식으로 추진하게 됐으며, 특히 주요 참석자는 일정 장소에 집합해 진행하던 기존의 온라인 토론회와는 달리 이번 회의는 전원 줌(Zoom)을 통한 실시간 온라인 중계방식으로 추진됐다.
경남성별영향평가센터가 주관한 이번 공개토론회는 권희경 센터장과 신상훈 경남도 의원, 한미영 도 여성정책과장을 비롯한 관련 전문가와 도내 청년 등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공개토론회는 ‘청년, 성주류화 제도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청소년들이 체감하는 성인지적 정책에 대한 인식과 참여 실태를 점검해보고, 그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이해진 경남연구원 사회가족연구실 연구위원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이성훈 청년가치팩토리 사회적협동조합 연구소장의 '성주류화 제도 발전을 위한 청년의 역할과 전략'과 경남도 성주류화정책 모니터링단으로 활동한 한정민씨의 '성별영향평가 모니터링 활동을 통해 본 성주류화제도의 필요성 및 개선방안' 주제발표가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의 토론과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첫 번째 주제발표를 맡은 이성훈 연구소장은 청년의 성인지 감수성 수준과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여성폭력(젠더 폭력)문제에 대해 살펴보고, 지역사회 주체로서 청년의 역할이 강조되는 상황에서 ‘성주류화 제도’에 대한 청년인식과 참여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한정민 모니터링단은 성주류화 정책에 관한 도민들의 저조한 인식과 어려운 용어 사용에 따른 문제점을 지적했으며, 공중화장실·경로당 등의 시설개선 사업 점검(모니터링) 사례를 소개하면서 성인지적 정책실행 과정에 도민의 참여와 양성평등의식 함양 교육을 확대해야 함을 설명하며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이어진 참석자토론에서 신상훈 도의원은 “청년들의 성인지적 화제(젠더이슈)는 남성과 여성이 경쟁적으로 대립하는 구조가 아닌 보편적인 인권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청년 맞춤형 일자리 정책이 성평등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특정 성별영향평가 실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예원 창원시 청년정책네트워크위원장은 “청년층에서 성평등에 대한 남녀의 인식차이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청년층의 성평등에 대한 논의를 확대하는 등 인식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미영 도 여성정책과장은 인사말을 통해 “2021년도부터는 지역 청년세대가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양성평등 정책을 제안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양성평등 청년 지역네트워크 사업을 신규로 추진한다”고 밝히면서 “2030 청년세대의 성차별 갈등(젠더갈등)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주류화’란 정책을 수립·시행할 때 ‘성인지 관점*’을 정책에 반영하는 일련의 과정을 의미하며, 성주류화 실행을 위해 정책에서 사용하는 도구에는 ‘성별영향평가제도, 성인지예산제도, 성인지통계 및 성인지 교육’ 등이 있다.
[보도자료출처: 경상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