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솔루션, 브레인기자] 경상북도는 지난 1978년부터 1,352명의 지역인재를 배출한 ‘포플러 장학기금’의 기록물이 역사·문화·교육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 산림 문화자산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국가 산림문화자산은 숲과 나무, 자연물, 유적지 등 산림생태·역사·교육적 가치가 높은 유·무형의 자산을 보존하기 위해 산림청에서 지난 2014년부터 발굴하고 있으며, 지정된 국가 산림문화자산은 국가에서 복원·보수·관리에 대한 소요예산을 지원하는 등 체계적으로 관리된다.
특히 이번에 지정된 국가 산림문화자산 중 ‘경북 포플러 장학 관련 기록’은 1967년 낙동강 하천부지(칠곡군)에 식재한 포플러 매각수익 금을 기반으로 산림분야 종사자 자녀 및 고등학교 성적우수자를 대상 으로 장학생을 선발한 ‘포플러 장학기금’의 기록물로 역사·문화적 가치와 함께 지역인재를 양성한 공로를 높이 인정받아 새롭게 선정됐다.
또한, ‘영양군 다들바위’와 ‘울릉군 관음도(깍새섬) 일원’의 자연 환경도 이번에 함께 국가 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됐다.
‘영양군 다들바위’는 천도교(동학) 2대 교주인 해월 최시형이 꿈에서 계시를 받은 후 발견한 바위로 알려져 있으며, 그 영험함으로 인해 소원을 다 들어주는 ‘다들바위’로 불린다. 다들바위는 종교적·문화적 사료 가치를 인정받아 이번에 신규 지정됐다.
‘울릉군 관음도(깍새섬) 일원’은 울릉도에서 100여m 떨어져 있는 울릉도 부속 도서로 지역민들에게 깍새섬으로 불리고 있으며, 후박나무, 곰솔, 동백나무 등이 군락을 이루고 억새풀, 섬쑥부쟁이, 쑥 등 40여 종의 다양한 야생생물이 생태적으로 보존되고 있어 그 일원을 보존·관리하기 위해 국가 산림문화자산으로 등록됐다.
한편 경상북도는 기존 지정된 봉화군 ‘청옥산자연휴양림 무림당’, ‘우구치 철쭉’, 울진군 ‘황장봉산 동계표석’, 울릉군 ‘도동 향 나무’, ‘황토구미’ 5건과 올해 지정된 ‘경북 포플러 장학 관련 기록’을 비롯해 영양군 ‘다들바위’, 울릉군 ‘관음도(깍새섬) 일원’ 을 포함해 모두 8건의 국가 산림문화자산을 보유하게 됐다.
경상북도 최대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도내 국가 산림문화자산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지속적으로 발굴해 산림의 가치와 소중함에 대한 인식 제고와 산림문화콘텐츠 발굴 등 산림관광자원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도자료출처: 경상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