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솔루션, 브레인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이 최근 열린 제8회 전국이중언어말하기대회에서 초중등부에 참가한 학생 3명 전원이 동상(교육부장관상)과 특별상 등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올해 대회는 한자리에 모여 발표하던 예년과 달리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시도교육청에서 선정한 발표장소에서 학생이 소규모로 모여 온라인으로 참가했다.
초?중등부 오전 오후로 나눠 진행했고, 전국 17개 시?도에서 예선을 거쳐 선발된 대표 초등부 29명, 중등부 22명이 참가해 다문화가정 학생의 이중언어 재능을 마음껏 발휘했다. 초등부는 다양한 주제로 한국어와 부모님 나라 언어로 발표했고, 중등부는 나의 진로 계획을 한국어와 모국어로 발표 후, 한국어와 모국어로 묻는 각각의 질문에 응답했다.
울산시교육청에서는 지역 예선을 거쳐 초등부 1명과 중등부 2명의 학생이 대표로 참가했다. 초등부에서는 함월초 다문화 생인 조우혁 학생이 한국어와 중국어로 발표하여 특별상을 받았다. 중등부에서는 방어진중 곽은서, 임나라 학생이 각각 한국어와 몽골어, 한국어와 중국어로 발표해 동상과 특별상을 수상하는 등 참가자 전원이 수상했다.
방어진중 곽은서 학생은 ‘별이 비춰주는 나의 꿈’을 주제로 아프고 어려운 사람들이 쉽게 갈 수 있는 병원을 만들겠다는 내용을 밝은 표정으로 소개해 참가한 많은 관중에게 박수를 받았다. 방어진중 임나라 학생은 가수란 직업에 관심을 갖고, 학교생활에 즐겁게 참여하겠다는 다짐을 발표했고, 함월초 조우혁 학생은 ‘친구들과 색종이 접기가 제일 좋아’를 주제로 학교생활의 즐거움을 발표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코로나19로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지만 다문화학생들이 이중언어 학습을 장려하고 지속적인 강점 개발을 통해 자기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자긍심을 갖는 계기를 마련했다”라며 “울산의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이중언어 재능을 발굴하고 글로벌 역량을 가진 사람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더욱 많은 기회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보도자료출처: 울산광역시교육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