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솔루션, 브레인기자] 광주시교육청이 지난 3일 시행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무사히 마쳤다.
7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1교시 기준 1만6,343명 지원자 중 1,323명이 결시해 결시율은 8.1%(전년 대비 2.6%p 증가)이다. 1교시 전국 결시율은 13.2%(전년 대비 1.7%p 증가)로, 광주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결시율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수험생들의 수능 참여 의지가 높았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수능 시험장은 일반시험장 38개교에서 701개 교실을 운영했고, 이 중에서 코로나19 유증상 별도시험실은 5개 시험장에서 5명이 응시했다. 유증상 수험생들은 시험 종료 후 보건소의 긴밀한 협조로 무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했고,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자가격리자가 응시하는 별도시험장은 1개교에서 2명이 응시했다. 시청 구조구급과에서 구급차 지원을 받아 안전하게 이동했고, 남구 보건소의 의료진 지원으로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었다. 코로나19 확진 학생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마련한 병원시험장은 수험생 확진자가 없어 운영하지 않았다. 수능 감독관 및 관리요원 등으로 전체 교직원 3,719명이 투입됐다.
이번 수능은 무엇보다도 학교, 교직원, 지자체 유관기관의 협조가 큰 힘이 됐다. 특히 시험장을 운영해 준 학교와 보호구까지 입고 감독을 해준 교직원들의 노고가 컸다. 또 수능일까지 시교육청과 지자체 유관기관이 24시간 수능현장관리반을 구축해 신속히 정보를 공유하며 즉각적인 조치를 통해 안정적으로 수능을 운영할 수 있었다.
미담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여고 시험장 수험생이 1교시 시작 직전 심한 복통으로 갑자기 쓰러지자 학교에 배치된 응급구조사가 신속히 응급조치를 했고, 인근 병원 응급실로 구급차 이송을 해 치료를 받았다. 시험장 학교와 응급구조사의 빠른 판단과 병원의 신속한 처치로 호전된 학생은 시험을 포기하지 않고 병원에서 제공한 시험실에서 무사히 남은 시험까지 마칠 수 있었다. 또 이번 수능에 응시한 한 시험편의제공 수험생을 위해 중학교 때 지도한 특수교사가 자원해 해당 수험생이 무사히 시험을 볼 수 있도록 시험장에 대기하며 도움을 주기도 했다. 특히 시험편의제공수험생을 위한 시험장을 계속해서 운영해 준 광주선우학교의 도움이 컸다. 이 외에도 시험장을 잘못 찾아가거나 시험실 입실 시간에 늦을 수 있었던 수험생들이 경찰의 도움을 받아 본인의 시험장학교에 무사히 도착해 시험을 치렀다.
광주시교육청 장휘국 교육감은 “수능 직전까지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는 엄중한 상황에서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수능을 마쳐야 한다는 굳은 의지 하나로 이번 시험을 치러냈다”며 “특히 힘든 상황에서 방역수칙을 지키며 무사히 수능에 임해 준 수험생과 학부모님들, 코로나19로 더 엄격하고 복잡해진 절차 속에서도 감독 업무를 잘 수행해 주신 선생님들, 밤낮을 가리지 않고 한마음 한뜻으로 도와주신 지자체 유관기관 담당자들 덕분에 수능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보도자료출처: 광주광역시교육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