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솔루션, 브레인기자] 해양수산부는 내년에 50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바다숲 17개소(2,386ha)와 산란장·서식장 14개소 조성 등 수산자원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기후변화와 자원 남획 등으로 황폐해져가는 바다를 되살리고, 수산자원 회복으로 어업 생산성 증대와 어촌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2011년부터 매년 수산자원조성사업을 시행해 오고 있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축구장 크기(0.714ha)의 약 3만 4천 배에 이르는 24,258ha 규모의 바다숲이 조성되었다. 또한 현재까지 바지락, 주꾸미 등 2개 품종의 산란?서식장 3개소가 조성 완료되었고, 7개 품종?11개소의 산란?서식장을 조성 중에 있다.
해양수산부는 2021년 수산자원조성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019년에 바다숲 최적지 조사를 시행하고, 3월에 산란·서식장 신규 대상지를 공모하였다. 이후 11월 정부, 학계, 연구기관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진행하고 12월에 대상 해역을 확정하였다.
먼저, 2021년에는 300억 원을 투입하여 동·서·남해 및 제주 해역에 총 17개소(2,386ha)의 바다숲을 추가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바다숲 조성을 위해서는 자연암반을 활용한 수중저연승 설치, 해조류 씨앗을 활용한 친환경 모조주머니 배포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62억 원을 투입하여 고갈?감소 위기에 처한 수산자원의 새로운 산란?서식장 9개소를 신규 사업지로 선정하고, 이를 포함한 총 6개 품종, 14개소의 산란?서식장 조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 바닷속에 물고기 등이 모여 살 수 있는 시설물인 ‘연안바다목장’ 조성(50억 원), ▲ 주요 방류종자의 유전적 다양성 조사?관리(42억 원), ▲ 총허용어획량(TAC) 제도 운영?관리(40억 원) ▲ 연어 자연산란장 조성(8억 원)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수산자원조성사업을 통해 생물 종 다양성 및 균등도 향상 등 연안 생태계가 회복될 뿐만 아니라, 국가 관리어종 중심의 수산자원 회복 및 생산량 증대로 어업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용석 해양수산부 어업자원정책관은 “연근해 자원 회복을 위해서는 금어기?금지체장 시행 등과 함께 적극적인 수산자원 조성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라며, “이 사업을 통해 수산자원의 지속적 이용 기반을 구축하여 깨끗하고 풍요로운 어장을 만드는 데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보도자료출처: 해양수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