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주니어 IOC 부위원장이 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한동대는 지난 27일 UNAI 반기문 글로벌교육원 컨퍼런스홀에서 세계 평화 및 스포츠의 공정성과 순수성에 기여한 공로로 사마란치 IOC 부위원장에게 명예 법학 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학위 수여식은 장순흥 한동대 총장의 환영사로 시작해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을 비롯한 내빈들의 축사 및 추천사, 학위증 수여, 사마란치 IOC 부위원장의 인사말(학위 수락사) 등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한동대 UNAI 반기문 글로벌교육원 개원을 축하하기 위해 국내·외 내빈들이 자리를 함께한 가운데 수여식은 개원식 1부 순서로 진행됐다.
명예 법학 박사 학위를 받은 사마란치 IOC 부위원장은 인사말에서 “부친인 사마란치 전 IOC 위원장께서는 생전 한국에 대한 사랑이 지극했다. 88서울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와 평화 분위기 조성에 크게 기여했고, 2000년 시드니 올림픽 개막식에서 남북이 최초로 동시 입장하는 데도 크게 기여했다”라며 “부친 별세 이후에도 이러한 정신을 계승하여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남북단일팀 구성으로 남북 관계 회복은 물론 세계 평화를 위한 올림픽 정신을 실현하고자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도 평화를 위한 노력이 이어지기를 바라며, 2032년에는 남북한이 공동으로 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기를 바라며 자신도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주니어 IOC 부위원장은 1980년부터 20년간 IOC 위원장을 지낸 故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의 아들로, 故 사마란치는 올림픽경기대회를 수익사업으로 전환하는 등 올림픽 발전에 기여했다.
장순흥 총장은 “스포츠로 세계 평화에 기여한 사마란치 IOC 부위원장을 한동의 명예 박사로 모실 수 있어서 감사하다. 특히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남북단일팀을 구성해 남북한의 관계 회복에 큰 기여를 했다. 지킬 것은 지키되 혁신이 필요한 것에는 과감한 변화를 시도해 올림픽의 가치를 수호하며 드높이는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뉴스출처 :[한동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