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솔루션, 브레인기자] 서울특별시는 12월 1일 서정협 권한대행과 7개 상급종합병원장들과의 긴급간담회에서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병상 추가 확보에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서정협 권한대행과 김연수 서울대학교병원장, 권오정 삼성서울병원장, 하종원 연세대세브란스병원장, 김용식 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장, 유재두 이화여대목동병원장 등 5개 병원의 병원장, 그리고 서울아산병원 박승일 진료부원장, 손호성 고려대안암병원 진료부원장 등 2개 병원의 진료부원장이 참석했다.
삼성서울병원 2개 병상을 추가 설치했고, 서울성모병원과 이대서울병원은 추가 병상 확보를 결정하고 준비 중이다. 연대세브란스병원, 고대안암병원, 서울아산병원 등도 내부 검토에 들어갔다.
서울시와 7개 상급종합병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책임있는 교수진과 서울시 실무진이 참여하는 ‘서울시 코로나19 중증치료 TF’를 구성·운영하기로 하고, 15개 중증환자 전담병상 추가 확보를 목표로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또, 서울시는 상급종합병원의 중증환자 전담병상 순환이 원활하게 이뤄져 추가 병상확보 효과가 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병원들에 따르면, 중증환자 전담병상에서 치료를 완료한 환자가 다른 병원(일반병상)으로 전원할 때 현장의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가 가능한 지원을 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선제검사도 지원한다. 전국의 환자가 몰리는 대형병원의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기존에 확진자가 발생한 상급종합병원이 의료진, 종사자에 대해 실시하고 있는 선제검사에 더해 보호자, 간병인 등을 대상으로 한 선제검사도 추가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코로나19 중증환자의 정보공유 체계 마련, 코로나19 치료완치자의 중증질환 치료를 위한 병원 간 전원 협력 등도 추진한다.
서울시는 장소확보, 의료진의 의료기술 및 의료장비를 고려할 때 중증환자 전담병원 추가확보는 민간 상급종합병원의 협력 없이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중증환자 전담병상은 법률상 일반병상보다 면적이 1.5배 커야하고 1인실로 운영돼야 한다. 음압을 유지하기 위한 추가적인 공간(전실)과 의료장비 설치공간까지 필요하다. 인공호흡기나 에크모 같은 의료장비가 추가적으로 설치돼야 하고, 중증환자라는 점을 고려할 때 상급종합병원 의료진의 기술력도 동원돼야 한다.
의료진의 경우 중환자 병상보다도 2.5배, 일반환자를 치료할 때와 비교하면 5배~10배 이상 필요하다. 간호사의 경우 일반병상에 비해 12배 정도의 인력이 필요하다.(1병상 당 간호사 수 : 일반병상 0.4명, 중증환자 전담병상 5명) 감염위험을 차단하기 위한 레벨D 복장은 장시간 입을 수 없고, 입고 벗는 데 난이도가 높아서 2~3시간마다 인력을 교체해야 하기 때문이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어제 간담회를 통해 7개 상급종합병원에서 적극적으로 뜻과 힘을 모아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가동되는 TF를 통해 코로나19 중증환자들이 전담병상에서 꼭 필요한 치료를 적기에 받을 수 있도록 민간병원과 협력해 병상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도자료출처: 서울특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