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솔루션, 브레인기자] 전라남도는 지난 1일 미래 교통수단 시장을 선점·육성하기 위해 고흥군과 공동으로 추진중인 ‘차세대 개인비행체 실증 테스트베드 조성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갖고 드론산업 선점에 나섰다.
영상으로 진행된 이번 최종 보고회에는 전라남도 신성장산업과장, 고흥군 부군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항공안전기술원 등 관계기관이 대거 함께 했다.
총괄 수행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미래비행체 개발현황 및 국내외 비행시험 인프라 분석을 통해 종합 테스트베드 조성은 전남 고흥이 최적지다”고 언급하고, 필요예산과 경제적 파급효과도 구체적으로 제시해 관심을 끌었다.
신창선 순천대 교수와 강원혁 ㈜날다 대표 등 산학연 전문가들은 기술개발 속도에 따른 미래비행체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의 필요성에 깊이 공감하고,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전라남도와 고흥군은 향후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 도심항공 교통(UAM, Urban Air Mobility) 시장 선점을 위해 지난해 연구용역을 기획착수했으며 지난 4월부터 본격 시작됐다.
정부는 한국형 도심항공 교통(K-UAM)로드맵을 발표하고 전담 협의체를 구성해 기준을 마련하면서 실증행사를 개최하는 등 오는 2025년 드론택시 상용화를 목표로 산업 육성에 힘쓰고 있다. 현대자동차, 한화시스템 등 국내 유수기업들이 개인비행체 시제기를 해외에서 제작중에 있어 시험평가·실증을 위한 국내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고흥은 전국 최대 비행시험 공역(직경 22㎞)을 보유하고 있고 항공센터와 우주항공첨단소재센터가 들어서있다. 또 내년 국가종합 비행성능시험장과 드론 특화 지식산업센터 등이 준공을 앞두고 있어 좋은 여건을 갖췄다.
전라남도는 이같은 인프라를 기반으로 차세대 드론산업 ‘종합 테스트베드 구축’과 함께 5G기반 드론활용 스마트 영농 실증사업, 산업용 드론 기업육성을 위한 실증 시범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중이다.
또한 내년 정부예산에 ‘eVTOL 자율비행 핵심기술 및 장비구축 사업’을 반영시켜 예산 심사중에 있으며, 용역결과를 토대로 타 지역과 차별화된 새로운 국책사업을 추가로 발굴전개할 계획이다.
민일기 전라남도 신성장산업과장은 “전남의 경우 실증여건은 우위에 있으나 접근이 어려워 기업유치 등 산업 생태계 조성이 쉽지는 않다”며 “용역 산출물을 국비 확보에 적극 활용하고 인프라를 순차적으로 구축해 차세대 개인비행체 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라남도는 국토부에서 12월중 지정을 목표로 추진중인 드론 특별자유화구역 및 K-UAM 그랜드 챌린지 테스트베드로 지정받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보도자료출처: 전라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