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솔루션, 브레인기자] 대구시는 ‘제29회 대구광역시 건축상’ 수상작을 선정해 발표했다.
지난 9월 25일 열린 대구시 건축상 선정 심의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공공, 일반, 소형 3개 분야별 6작품이 최종 결정됐다. 분야별로 최우수상, 우수상이 각각 하나씩 선정되었지만 아쉽게도 심사위원 과반수의 득표를 받지 못해 대상작품은 선정되지 않았다.
이번 건축상에는 건축관련 협회 및 구·군 등으로부터 추천된 공공부문 14개, 일반부문 12개, 소형분야 9개 총 35개 작품이 출품됐다.
출품작 가운데 설계설명서 및 건축물 사진을 통한 1차 예비심사로 9개 작품을 선정하고 현장실사 및 본선심사 후 최종 수상작품을 선정했다.
심사 결과 공공분야 최우수상에는 기단건축사사무소에서 설계한 동구청소년문화의집, 우수상에는 화인종합건축사사무소 설계한 대구테크비즈센터, 일반분야 최우수상에는 간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에서 설계한 동성로스파크, 우수상에는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에서 설계한 대구은행DGB혁신센터, 소형분야 최우수상에는 스마트건축사사무소에서 설계한 깊은풍경 도원, 우수상에는 라곰건축사사무소에서 설계한 리프컴퍼니(LIEF Company)가 각각 선정됐다.
공공분야 최우수상인 동구청소년문화의집은 학생과 지역주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고층 아파트로 이루어진 주거지역 한 가운데 위치하고 있는데 공공, 청소년 모두에게 바림직한 소통공간이다.
본 건축물은 상업 건물로 이루어진 가로특성을 반영하여 주변 건물들의 운율을 고려하면서 규모와 형태는 도시 흐름의 연속성을 잘 이어주고 있다.
공공분야 우수상인 대구테크비즈센터는 기존 도시적 맥락을 존중하는 배치 형태와 주변의 오픈 스페이스와 유기적 조화를 이루는 외부공간 디자인이 돋보인다. 또한 다수의 이용성을 고려한 저층부 공용공간, 관리자원에 효율적인 사무공간 배치 등 사용자 중심 계획이 잘 반영된 모범적인 공공업무시설의 사례이다.
일반분야 최우수상인 동성로스파크는 멀리서 보이는 대관람차의 움직임과 불빛은 시각적 흥미를 자극해 발길을 유도하고 가까이에서는 옛 동성로 골목의 기억들을 유기적 동선속에 담아 이를 외부형태로 표현한 구축적 질서가 대형 상업시설이 가지기 쉬운 단순함과 지루함을 극복하고 있다
일반분야 우수상인 대구은행DGB혁신센터는 무거움과 가벼움, 두터움과 투명함이 공존하는 사각형 볼륨, 중첩을 통해 각각의 기능을 연결하고 경관의 질서를 구축하는 건축적 접근이 은행이 추구해야 될 안정성과 충직함을 잘 표현하고 있다.
소형분야 최우수상인 깊은풍경 도원은 노출콘크리트와 목재의 재료를 외부마감에 적용해 재료적 특성을 반영한 단순미를 반영하였고 특히 수평적 매스구획은 평면에서의 공간배치와 연속되는 디자인의 특성을 절대적 단순미로 표한한 점이 우수하다.
소형분야 우수상인 리프컴퍼니(LIEF Company)는 조적마감, 노출콘크리트 외부마감으로 구성된 박스와 보이드로 매스 표현을 통해 혼잡한 도심가로를 정리하는 역할을 수행하였고, 평면의 기능을 단순화해 다채롭고 풍부한 공간과 기능 요소들을 표현한 점이 우수하다.
올해 제29회째를 맞이하고 있는 대구광역시 건축상 심사위원들은 심사 총평에서 “시대성과 사회성이 반영된 건축의 속성이 제출된 작품들에서 작가의 고민으로 녹여져 있다. 건축은 일상에서 만나는 예술임을 감안할 때 치유와 위로의 패러다임을 적극적으로 제시하지 못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각각의 건물을 한걸음 다가가 보면 도심의 아이콘으로서 장소성을 제공하며 주택가에서는 하나의 조형물처럼 이웃에 선물이 될 만큼 배려깊고 우수한 작품들이다”고 말했다.
장이희 대구시 건축주택과장은 “1989년부터 매년 개최된 대구광역시 건축상은 건축문화 창달과 우수한 건축물의 건축 장려를 통해 도시 미관을 증진시키고 조화있는 도시디자인을 만드는데 큰 기여를 해왔다. 앞으로도 더 좋은 작품들이 아름다운 도시 대구를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보도자료출처: 대구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