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28일(화) 울진군, 봉화군, 강원도 삼척시, 원자력안전위원회, 군.경, 소방, 교육청, 대한적십자사 등 40여개 기관과 지역주민 1,4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한울원자력발전소 5호기 방사능 누출사고를 가정한 ‘2019 한울원전 방사능방재 합동훈련’을 가졌다.
지자체 주관으로 매년 실시하는 방사능방재 합동훈련은 지진.해일 등 복합재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하여 국가위기대응연습 및 을지태극연습을 연계하여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실시하는 가운데 28일(화)은 방사능 누출사고를 가정해 방사능방재훈련을 집중 실시했다.
이번 한울원전 방사능 누출사고는 지진 발생으로 원자로건물 격리기능 상실 및 원자로냉각재 누설량 증가 등으로 방사능물질이 외부로 누출되는 상황을 설정해 진행했다.
방사능누출 확산우려로 적색비상이 발령되면 현장지휘센터는 주민보호조치를 결정하고, 경북도 등은 상시 구성돼 있는 방사능방재대책본부를 통해 실시간 대응하게 된다.
이날 훈련에서는 한울원전 인근의 재해약자 30여명을 예방적보호조치 구역(3~5㎞) 밖으로 우선 구호하고, 울진군 주민 250여명이 대형버스(7대)와 자가차량을 이용해 구호소(한국원자력마이스터고)로 이동하는 한편, 봉화군 석포면 주민 80여명이 대형버스 등을 이용해 구호소(석포중학교)로 이동한 후 갑상선방호약품을 복용하고 구호소 체험훈련(오염인원 분류, 구호물품 지급 등)을 수행했다.
또한, 한국원자력의학원에서는 한울원전 주변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방사선비상진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울진군.봉화군 보건소, 울진.안동의료원 및 경북권역 15개 비상진료기관과 현장방사선비상진료소를 구성하여 방사선 상해자 진료, 방사선영향상담소 등을 운영했다.
아울러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과 국방부에서는 방사능탐사용 헬기, 제독차량 등을 투입해 합동방사선감시센터를 운영하는 한편 첨단 탐사장비를 활용하여 육상, 해상, 공중에서 방사능 오염여부를 신속히 조사, 평가하고 그에 맞는 주민 보호조치를 결정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지진, 화재, 원전사고 등 대형복합재난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주민안전을 위해 참여기관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방사능 누출사고 훈련은 무엇보다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스출처 :[경상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