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솔루션, 브레인기자] 광주광역시는 국비 1155억원을 투입해 북구 문흥동 옛 광주교도소 부지를 민주·인권 역사체험 교육 및 청년 창업지원 혁신성장 공간으로 조성하는 ‘민주·인권 기념파크’ 조성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정부는 제21차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광주 교도소 부지 토지 위탁개발 사업계획(안)’을 심의·의결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위탁개발 사업자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한국토지주택공사는 광주시와 여러 차례 협의를 거쳐 지난 3월 도시개발구역 지정 제안신청 작성용역을 발주하고, 현재는 용역사에서 완성한 관계 서류를 정부에 보고한 상태로 추석이 끝나면 광주시에 도시개발구역지정 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민주·인권기념파크 조성사업은 오는 2022년까지 실시계획 인가·고시를 마치고 2023년부터 실시설계와 사적지 원형보존, 역사체험 및 혁신성장 공간 조성 등을 거쳐 2025년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사업 내용에는 5·18사적지인 옛 광주교도소의 상징성과 역사성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사적지 보존공간을 체험전시관으로 복원하고, 인권도시와의 교류, 교육 공간의 국제인권교류센터를 조성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 광주시 지역전략산업, 전남대·조선대 등 인근 대학과 연계한 청년 창업기업 지원 혁신성장공간 조성, 배후 주거로서의 주상복합, 방문객 대상 근린생활시설 등이 들어선다.
광주시는 1997년부터 광주교도소 부지 이전을 요구해왔고 1998년 5·18사적지로 지정했다.
광주교도소가 북구 문흥동에서 삼각동으로의 이전이 본격 시작된 2010년부터는 정부가 직접 민주주의 역사 고증과 교육, 연구, 전시, 체험 등 인권중심의 복합문화 공간을 조성하도록 정부부처(기획재정부, 법무부, 행정안전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한 결과 문재인정부 대통령 지역 공약에 반영될 수 있었다.
이어 민선 7기가 들어서면서 사적지 보존과 정부사업 신속 추진 논리 확보를 위해 민주·인권 기념파크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했고, 정부에 5·18 사적지로서 광주교도소의 역사적 의미와 보존 당위성을 설명하며 정부사업 추진을 적극 건의했다.
윤목현 시 민주인권평화국장은 “광주시민의 열정과 응원이 있었기에 민주인권 기념파크 조성을 계획한 지 10년 만에 옛 광주교도소 원형보존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실시계획 인가·고시 등 인허가 권한이 있는 시 관련 부서와 적극 협력해 국가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보도자료출처: 광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