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북부교육지원청(교육장 안연균)은 여름방학 동안 가족의 돌봄을 받지 못해 안전이 우려되는 학생들을 위해 ‘맛있는 한 끼’사업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부모가 없거나 병환 등으로 돌봄을 제대로 받기 어려운 소외계층 학생들의 결식을 예방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이 사업은 희망의사다리운동에 참여하는 학교, 지역사회와 협력해 올해 여름방학부터 결식과 안전이 우려되는 학생을 발굴해 추진한다.
희망의사다리운동은 우리 마을 아이들이 든든한 보호를 받고 자랄 수 있도록 학교와 교육지원청, 지자체, 지역 복지?문화?청소년단체 등이 협약을 통해 지역사회 안전망을 구축하는 민·관의 교육복지 공동체 운동이다.
이번 여름방학에 학교와 지역사회 복지기관 등 21개 기관에서 추천한 67명의 학생들에게 1인당 12만원씩 총 804만원의 희망의사다리운동 후원금을 지원한다.
학생들이 방학기간 동안 먹을 식재료를 직접 구입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음식도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조리법을 알려주는 등 학생이 주체가 되어 스스로를 챙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학교 교육복지사들이 가정방문, 전화, SNS 등을 통해 학생의 일상생활을 모니터링하면서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을 찾아주고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찾아 연계해 준다.
이 사업은 지난 10일부터 실시되고 있다.
부산 북부지역 모 중학교 교육복지사는 “학생들이 직접 식재료를 구입하고, 자신이 구입해 온 식재료를 정리하고, 요리하고, 먹으면서 많이 웃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보람을 느꼈다”며 “평소 속내를 말하지 않던 아이가 ‘감사합니다’라고 보내온 문자에 아이들의 진심이 느껴져 울컥한 마음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연균 북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이 사업을 통해 방학 기간에 결식을 경험하거나 부모의 방임으로 안전을 위협받거나 게임중독 등에 빠지는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있다”며 “앞으로도 결식이 없는 건강한 교육, 정서적 안정을 통한 안전한 교육을 위해 학교,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보도자료출처: 부산광역시북부교육지원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