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솔루션, 브레인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를 찾았다. 대통령은 화개장터 공영주차장에 마련된 재해복구 통합상황실에서 복구 현황을 점검한 뒤, 시장 점포를 둘러보며 침수피해를 입은 상인들을 만났다.
대통령은 "피해를 보고 싶었는데 상인들께 누가 될까봐 못 왔었다"며 상인들과 직접 만나 복구는 어느 정도 진행됐는지 사는 곳은 괜찮은지 묻고 건의사항을 들었다. 또, 대통령은 "화개장터는 영호남의 화합 상징으로 국민들이 사랑하는 곳인데 피해가 나서 안타깝다"며 위로를 전했다.
함께 피해 현장을 점검하던 윤상기 하동군수는 "코로나로 5개월치 월세를 면제하기도 했는데 수해 피해를 입었다"며 안타까운 상황을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자원봉자들과 악수를 나누며 "자원봉사를 해 주시니 희망과 격려가 된다"며 감사인사를 전하기도 했으며, 한 상인이 "상인들이 잠을 못잔다"고 말하자, 손을 잡으며 위로를 하기도 했다.
이어 대통령은 통합상황실 천막 아래 마련된 간담회장에서 현지 주민 대표, 피해복구 현장 책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이어갔다.
김종영 화개면장은 8월 7일부터 3일간 집중호우로 화개장터 면소재지 일원이 물에 잠겨 있어 피해가 많이 났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남)도 뿐만 아니라 군민 전체가 자원봉사 역할을 해서, 지금 5일째 총동원이 돼서 긴급복구를 했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직접 보니까 얼마나 피해가 큰지, 우리 상인들이나 주민들께서 얼마나 상심을 크게 받고 있을지 생생하게 느껴진다"고 말문을 연 뒤, "대통령이 현장을 방문할 때 여러모로 걱정이 된다"며 피해현장 방문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혹시 복구작업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부담을 주거나 누가 되지 않을까 해서 늘 망설여진다"며 "주민들에게도 위로가 되고, 행정적으로나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것도 좀 더 속도를 낼 수 있게 되지 않을까 그런 마음으로 여기에 왔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대통령은 "섬진강댐 방류 때문에 침수 피해는 불가피하게 입었지만 하동군을 중심으로 경찰, 소방, 새마을지도회까지 민관군이 협력해서 방류 소식을 듣는 대로 주민들에게 경고하고, 대피시켰다"며 덕분에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그 노고에도 감사를 전했다.
아울러 대통령은 "와서 보니 지원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지원이 얼마나 속도 있게 되느냐가 관건이라는 것을 실감하게 됐다"며 속도 있는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국민들이 함께 하고 있다, 또 중앙정부까지도 함께한다, 이렇게 믿음을 가지고 하루라도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도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경찰, 소방, 군인 모두 고맙다"며 인사한 뒤 장병들의 안전관리, 코로나 방역 등도 신경써달라고 당부한 뒤, 다음 집중호우 피해 점검 현장인 전남 구례로 이동했다.
[보도자료출처: 청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