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솔루션, 브레인기자] 인천시가 4천여억 원 규모로 지원하는 경영안정자금이 코로나19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시름을 덜어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규모 경영 여건 및 환경 등으로 은행 방문이 쉽지 않은 소상공인들에게 지원하는 ‘찾아가는 이동출장소’가 큰 각광을 받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11일 인천시(시장 박남춘)에 따르면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찾아가는 이동출장소’를 통해 574개 업체가 모두 199억 원의 원스톱 융자를 지원받았다.
‘찾아가는 이동출장소’는 교통접근성이 어려운 섬마을과 생업에 바쁜 상가 밀집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해 현장을 직접 찾아가 상담부터 대출까지 원스톱 대출서비스를 제공해주는 정책이다.
백령도 등 섬마을 8곳을 비롯해 전통시장 6곳, 차이나타운 내 일부 음식점 등도 관련 혜택을 받았다.
실제로 인천 계양구 작전시장에서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동흥 작전시장 상인회장은 이 제도를 통해 경영안정자금을 지원받은 후 “17년 간 이어온 가게를 지킬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시에서 시행한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손님 한 분 한 분이 아쉬운 상황 속에서 가게 문을 닫고 발품을 팔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며 “하지만 때마침 찾아온 이동출장소 덕에 1%대 저금리 상품인 인천시 코로나 특례보증을 빨리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지원을 통해 17년간 이어온 가게 문을 닫지 않고 어려운 상황을 견딜 수 있었다”며 “인천시와 인천신용보증재단 관계자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앞서 시는 지난 2월 초부터 ‘찾아가는 이동출장소’를 비롯해 금융취약계층 특별금융상품 등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지원책을 통해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현재까지 1,573억 원이 신용보증재단 등을 통해 5차례에 걸쳐 1%대의 초저금리로 소상공인에게 지원됐다.
아울러 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올 하반기 경영안정자금 초저금리 1%대의 융자를 3,000억 원 규모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경영안정자금은 ▲코로나19 피해점포(2,150억 원) ▲저신용 취약계층(250억 원) ▲시장진흥자금(25억 원) ▲일자리창출 및 청년창업 등 4개 사업(525억 원) 등에 지원되며, 이 역시 1%대 초저금리 대출이 지원된다.
이와 관련, 변주영 인천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경영안정자금 공급 확대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코로나19로 침체된 골목상권의 위기를 모범적으로 극복한 사례가 될 수 있도록 현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정책지원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보도자료출처: 인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