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와 한국소비자원이 2020년 상반기 ‘1372 소비자상담센터’로 접수된 부산시민의 소비자 상담 현황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올 상반기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부산시민의 소비자 상담 건수는 2만2,672건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3.4% 감소했다. 부산시의 소비자 상담 건수는 최근 줄어드는 추세였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사태 등의 영향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소폭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부산시민이 가장 많이 소비자 상담을 접수한 상위 5개 품목은 ▲이동전화서비스가 94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헬스장·휘트니스센터 896건 ▲국외여행 737건 ▲기타보건·위생용품 541건 ▲정수기 대여(렌트) 508건 순으로 나타났다.
상위 5개 품목별 가장 빈번한 상담 사유로는 5개 품목 모두 계약해제·해지 및 위약금 등을 문의하는 ‘계약’ 관련 상담이 가장 많았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 상위 5개 품목은 ▲기타보건·위생용품 1,560.6% ▲예식서비스 202.4% ▲항공여객운송서비스 146.3% ▲국외여행 110.6% ▲여성용 내의류 7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용 내의류를 제외한 품목들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마스크, 손 소독제의 구매가 늘어나면서 소비자 상담도 대폭 증가하고, 예식장·항공권·여행상품 등의 예약 취소 및 위약금 관련 문의가 많아지면서 상담이 폭증한 것으로 판단된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5,848건(26.9%)으로 가장 많이 접수하였으며 ▲40대 5,281건(24.3%) ▲50대 4,423건(20.3%) ▲60대 이상이 3,621(16.6%)건 ▲20대 2,534(11.6%) ▲10대 이하가 48건(0.2%)을 접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용을 살펴보면 ▲20대·30대 소비자는 헬스장·휘트니스센터 관련 상담을 각각 306건, 305건으로 가장 많이 접수했고 ▲40대 소비자는 정수기 대여(렌트) 관련 상담을 179건 ▲50대 소비자는 국외여행 183건 ▲60대 이상 소비자는 이동전화서비스 관련 상담을 192건으로 가장 많이 접수해 연령대별로 주 상담 품목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 방법별로는 ▲일반판매(오프라인 매장)로 인한 소비자피해 상담이 1만2,265건(54.1%)으로 가장 많았으며 ▲국내전자상거래가 5,792건(25.5%)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방문판매 809건(3.6%) ▲TV홈쇼핑 728건(3.2%) ▲전화권유판매 699건(3.1%) ▲기타통신판매 447건(2.0%) 등 순으로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증감률은 ▲TV홈쇼핑 거래가 37.1%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뒤를 이어 ▲국내전자상거래의 증가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가정에서 TV나 인터넷,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피해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윤재 부산시 민생노동정책관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전자상거래로 구매하는 소비자가 많이 증가하고 있고, 전자상거래 등록 사업자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온라인 쇼핑몰 등이 소비자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지, 청약 철회 방법은 고지하고 있는지, 업체의 이용약관이 소비자에게 불리한 조항으로 구성되지는 않았는지 모니터링이 필요한 실정”이라며 “부산시도 시민의 소비자권익증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서 기울여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보도자료출처: 부산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