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최달연)은 장마가 끝나고 찾아오는 무더위와 가뭄에 따른 콩 안전 생산을 위한 재배 관리를 당부하고 영농 현장기술 지원을 실시하기로 했다.
지난 6월부터 시작된 장마로 배수가 원활하지 않은 콩 밭에서는 콩 잎이 누렇게 변하는 습해 증상을 보이는 곳이 있다. 그러다 심해지면 말라죽게 되는데, 꽃이 필 때 습해를 받으면 수량감소가 심하다. 따라서 비가 많이 내릴 때는 배수가 잘 되도록 조치하고 습해가 발생하면 요소 0.5~1.0%(물 20ℓ당 요소 100~ 200g)액을 엽면시비 한다. 엽면시비는 방치했을 때보다 수량이 22%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무더위가 시작되는 8월은 콩 꽃이 피고 꼬투리가 맺히는 중요한 시기로 고온과 가뭄이 동시에 발생하면 꽃이 잘 떨어지고 꼬투리가 맺힐 때 장해가 발생한다. 콩은 꽃이 필 때부터 약 1개월 동안 전 생육기간에 필요한 수분의 약 80%를 흡수하는데 이때 가뭄이 들면 콩 꼬투리 수가 줄어들고 콩알의 무게나 크기도 14~20%정도 감소할 수 있다. 따라서 가뭄이 시작될 때는 고랑에 물 흘러 대기를 하고 스프링클러, 분수 호스 등을 이용해서 물을 대준다.
이와 함께 콩에 피해를 주는 주요 해충으로는 파밤나방, 담배거세미나방, 노린재, 진딧물 등이 있다. 이중 3령 이상의 나방 유충은 방제효과가 떨어지므로 지속적인 예찰로 반드시 초기에 적용약제로 방제해야 한다.
또한, 콩 꼬투리가 생기고 콩알이 커지는 8월 중순부터 노린재류가 발생하여 콩 꼬투리를 가해하여 품질을 떨어뜨리거나 수량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이달 중순부터 2~3회 적용약제로 방제해야 한다. 아울러 불마름병, 들불병 등과 같은 세균성병과 곰팡이에 의한 병까지 방제하도록 한다.
경남도농업기술원 정경희 전작담당은 “이번 달 콩 꼬투리가 생기고 콩 알이 자라는 시기에 물 관리와 해충방제를 철저히 해서 콩 농사가 성공적으로 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하였다.
[보도자료출처: 경남도농업기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