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8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유행성 눈병 감염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장마가 길어지면서 각종 세균이 쉽게 번식하고 전염도 빨라지는 고온다습한 환경이 지속됨에 따라 여름철 대표적인 눈병인 ‘유행성 결막염’과 ‘급성 출혈성 결막염’에 대한 주의와 예방이 더욱 요구되고 있다.
‘유행성 결말염’은 여름에 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전염성이 몹시 강하고 20~40대 사이에서 주로 발생한다. 눈이 갑자기 붉어지고 눈물이 많이 나며 티끌이 들어간 것처럼 껄끄럽고 눈이 부시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귀·턱 밑의 임파선이 부어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약 1주 동안의 잠복기를 두고 한쪽 눈에 발생했다가 2~3주가 지나면 자연스럽게 다른 쪽 눈으로 옮아가는 것이 보통인데, 염증은 대개 3~4주 정도 지속되며 발병 후 약 2주까지도 전염성을 갖기 때문에 주의하는 것이 좋다.
흔히 ‘아폴로 눈병’이라 불리는 ‘급성 출혈성 결막염’은 바이러스로 감염되는 특수한 결막염이다. 유행성 결막염과 증상이 비슷하지만 잠복기가 8~48시간으로 짧고 전염성이 강해 1명이 발생하면 그가 속한 단체 전체가 걸리는 경우가 흔하다. 하지만 병의 경과도 5~7일 정도로 매우 짧다.
눈이 충혈되거나 눈꼽·눈물이 생기고 눈부심 현상이 나타나는 게 특징이며, 이물감이 심해 초기에는 눈에 이물질이 들어간 것으로 착각하기 쉽다. 초여름 기온이 올라가면 서서히 발생하기 시작해 장마 이후 본격적인 물놀이 철이 되면 급격히 늘어난다.
유행성 눈병은 평소에 철저한 개인위생관리가 감염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눈병은 감염된 사람의 눈의 분비물과 손에 의해 전염되기 때문에 환자와 접촉을 피하고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또한 눈병 유행 시기에는 수영장, 목욕탕 등을 비롯한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가급적 피해야 한다.
노혜영 도 생활방역단장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처음 맞는 여름 휴가철이라 물놀이 등 많은 사람들의 야외활동이 늘어날 것이 예상”된다며, “그 만큼 전염에 취약할 수 있으므로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꼭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보도자료출처: 경상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