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고등학교(교장 박정곤)는 지난 8월 8일에 1학년 학생 36명을 대상으로 대회의실에서 지난해에 이어 ‘제2회 동문 어울토론 한마당’행사를 열었다.
'공익을 위해 개인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다'를 논제로, 코로나 19에 대처하는 각 나라의 모습을 통해 공공의 이익과 개인의 자유가 어느 지점에서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지를 사유하고자 기획하였다. 그동안 고1 학생들은 코로나 19로 다양한 대면 활동이 대부분 취소되어 제대로 된 고등학교 생활을 할 수 없어 안타까운 상황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행사는 대구시의 감염병 방역 수준이 안정권에 들었다는 것을 전제로, 어떤 상황에서라도 학생들 나이에 맞는 다양한 교육 활동을 최대한 제공하겠다는 학교의 의지가 결합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날 행사는 프렙(PREP)기법 강의, 토론 전략 수립, 실제 토론, 토론 후 활동으로 전개하였다. 토론을 처음 해 보는 학생들을 위해 먼저 학생들에게 토론의 가치와 어울토론의 포맷, 입안과 반박을 하기 위한 프렙(PREP) 기법을 강의하였고, 이후 한 시간 동안 모둠별로 찬반 입장에 맞게 토론 전략을 세우도록 하였다. 4대 4로 진행된 실제 토론에서는 학생들이 미리 준비해 온 자료와 모둠별 논의로 다져진 다양한 주장들을 주고받았다.
토론은 인지 영역이 폭발하듯 팽창하는 고등학교 시절에 다양한 측면에서 대상을 인식하는 논리적 사고력과 모둠 활동을 통한 의사소통 능력을 키워줄 수 있는 아주 좋은 교육 프로그램이다. 그중에서도 ‘어울토론’은 찬반이 분명한 주제를 선정하여 학생들이 시간과 순서에 맞게 발표하는 방식으로, 경쟁과 공격보다는 협의와 경청에 좀 더 방점을 둔 토론 프로그램이다.
토론 후 학생들이 뽑은 으뜸 토론이로 선정된 주재우(고1) 학생은 "어울토론 한마당을 통해 토론의 방식뿐만 아니라 토론을 대하는 자세를 익힐 수 있었다. 토론을 잘하는 사람은 말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사고가 넓고 타인의 의견을 잘 경청할 줄 아는 사람이라는 말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라고 말했다.
또 앞에 나서 말하는 것이 무서웠다는 백하은(고1) 학생은 "원래 찬성 견해를 가지고 있었는데 반대 견해가 되어 난처했다. 하지만 원래 내 생각과는 다른 입장으로 생각해 봄으로써 그동안 알지 못했던 것들을 새롭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발표하는데 용기를 얻었다.”라고 말했고, 김선영(고1) 학생은 "고등학생이 되어 학생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싶었는데 코로나 19로 인해 그런 기회가 없었다. 다행히 어울토론 한마당을 통해 새로운 친구들과 친해지고, 그간의 갈증이 해소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정곤 교장은 "철저한 방역을 토대로 이제 학생들에게 학교 본연의 활동을 제공할 수 있어 다행이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충분히 경험하고 활동하면서 성장할 수 있도록 방역과 교육 모두에 더욱 세심하게 신경을 쓰겠다.”라고 말했다.
[보도자료출처: 동문고등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