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의회(의장 김한종)는 10일 집중호우로 소중한 생명을 잃고 막대한 재산피해를 입은 전남 피해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전남도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정부는 이번 집중호우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피해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조속한 피해보상과 복구계획을 수립?시행해 줄 것”을 요구했다.
전남지역은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곡성 587mm, 구례 541mm를 비롯해 도내 평균 206mm의 기록적인 폭우로 막대한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10일 오전 7시 기준으로 9명이 사망하고 실종 1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으며, 주택 1,898동이 파손이나 침수되어 이재민 3,160명이 발생했다.
도로와 철도, 하천 등 전남지역 공공시설 또한 205개소나 유실되거나 침수됐고 농경지 7,243ha, 축산 114만 두, 수산 417만 마리가 피해를 입었다.
이에 따라 전남도와 22개 시ㆍ군은 이재민들에 대한 응급지원을 실시하고 공공시설을 비롯한 산사태 지역과 주택 등에 대한 침수 복구를 위해 긴급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응급복구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코로나19로 지자체의 행정력과 재정력이 이미 한계에 다다른 상황에서 사상 유례없는 대규모 재난 상황의 피해복구를 지자체 노력만으로는 감당하기 힘든 상태이다.
더 심각한 것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시점에 몰아닥친 이번 집중호우는 경기침체로 생계를 위협 받고 있는 전남도민에게 수해 피해까지 더해 절망의 크기를 가늠할 수조차 없도록 만들고 있다.
이에 전남도의회는 “정부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여 재난지원금 지원을 포함한 국세 감면이나 복구자금 융자 외에 코로나19와 피해가 중첩된 소상공인, 농축산어업인을 위한 지원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김한종 의장은 “코로나 장기화로 지역경제가 어렵고 지자체 또한 재정 형편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수해 피해를 보게 됐다”며 “정부가 조속히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여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도자료출처: 전라남도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