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자연으로 방사한 우포따오기 10마리를 일주일 동안 모니터링한 결과 따오기들은 복원센터가 있는 우포늪 주변에서 먹이활동을 하면서 건강하게 적응하고 있는 것을 관찰했다.
자연방사 : 40개체(10개체 유도 방사, 30개체 연방사)
또한, 연방사 방식으로 진행하는 야생방사장 안에 있던 따오기 30마리 중 7마리도 스스로 자연 속으로 날아갔다.
연방사(soft release) : 자연적 방사라고도 하며, 개체를 계류하고 있는 방사장 또는 사육장에서 야생으로 스스로 이동할 수 있도록 시간을 두고 점진적으로 방사하는 방법
창녕군 관계자는 야생 방사장에 남은 23마리가 자연으로 돌아갈 때까지는 2~3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스스로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켜볼 계획이다. 자연으로 돌아간 따오기 17마리 중 2마리는 방사장에서 6㎞ 정도 떨어진 낙동강 인근까지도 활동 범위를 넓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전문가 10명, 자원봉사자 30명이 따오기 위치와 먹이활동 등을 모니터링 중에 있으며,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논습지 등 대체 서식지를 추가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어 창녕군에서는 따오기 영소지* 주변에서 분변을 채취하여 유전자 검사를 실시하고 먹이자원을 분석하여 먹이터 확대 및 먹이자원 보전대책 수립을 위한 용역을 연말까지 추진하는 등 따오기 자연 안착을 위한 관리 방안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영소지 : 번식을 위해 둥지를 만드는 곳
아울러 창녕군 장마분산센터 부지 내 따오기와 같은 천연기념물 구조·치료센터를 올 연말 준공할 예정으로 환경부, 문화재청, 창녕군과 협업하여 전국 조류 활동가를 중심으로 따오기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따오기 보호 및 구조·치료 활동을 함께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신창기 경상남도 환경정책과장은 “자연에 방사된 따오기가 자연과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스스로 안착할 때까지 탐방객, 사진작가 등 가까이 접근을 자제해 주기”를 당부하며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우포늪과 같은 인근 습지를 잘 관리하여 따오기가 잘 적응할 수 있는 친환경 생태계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뉴스출처 :[경상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