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솔루션, 브레인기자] 광주광역시가 디자인 중심의 지역 제조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부가가치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산업화디자인프로젝트 사업’이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광주시는 2019년 산업화디자인프로젝트에 참여한 15개 기업의 사업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매출은 연평균 5.6%(3834억원→4049억원), 고용은 9.3%(310명→339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산업화디자인프로젝트는 광주시가 디자인산업 육성을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지역 소재 중소 제조기업의 디자인 역량 강화 및 고부가상품 개발 촉진을 위해 2015년부터 추진해온 사업이다.
디자인, 마케팅, 기술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전문 컨설팅단을 투입해 현황을 진단하고 전략을 제시한 뒤 기업별 수요에 맞춘 비즈니스 전주기적(2년) 지원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광주디자인진흥원과 광주테크노파크가 수행하고 있다.
그동안 디자인 지원이 속속 결실을 맺고 있는데 최근 3년 대표적인 성공사례로는 '일렉트로맨 공기청정기'를 개발한 디케이(주)와 '무선 초미립자 분사기'를 개발한 ㈜에스엠뿌레를 꼽을 수 있다.
이탈리아의 저명 디자이너 스테파노 지오반노니(Stefano Giovannoni)와 협업을 지원해 디자인한 디케이(주) 제품은 올해 대형 유통업체와 12억 원 상당의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앞으로도 추가 수요가 예상돼 매출 증대에 따른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에스엠뿌레는 최근 코로나19 감염증 여파로 관련 제품이 21억원 이상 판매되면서 올해 상반기 기업 매출만 100억원으로 지난해 기업 연매출(18억여 원)의 5배를 상회했다.
참여 기업의 지난해 해외진출 실적도 눈여겨볼 만하다. 15개 기업의 지난해 전체 수출 실적은 164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2%(1570만달러 180억여 원 →1640만달러 190억여 원)로 증가했다.
특히, 광주디자인비엔날레와 연계한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서는 860만 달러(100억여 원) 상당의 수출계약이 성사돼 글로벌 비즈니스 창출 기회가 더욱 확대됐다.
이치선 시 미래산업정책과장은 “디자인의 역할은 이제 제품 외관 개선 차원을 넘어 제품의 이미지와 콘셉트를 설계하고 개발 전단계를 리드한다”며 “디자인을 핵심 전략적 수단으로 적극 활용한 다양한 성공 모델을 발굴?확산해 지역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보도자료출처: 광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