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솔루션, 브레인기자] 전라남도는 코로나19 시대 온라인 화상수업을 활용한 ‘다문화 엄마학교’가 목포, 나주, 장성 등 3개 시군에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문화 엄마학교’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다문화 엄마를 대상으로 초등교과 과정에 대한 교육을 실시해 자녀 학습지도는 물론 학교 적응지원 등 자녀 교육을 챙길 수 있도록 해주는 역량 강화 사업이다.
전라남도는 다문화가정 초·중·고학생이 증가 추세에 있고 이들에 대한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 올해부터 한마음교육봉사단(단장 최병규)을 통해 총 60명의 다문화 엄마를 교육할 계획이다.
교육과정은 상·하반기 2기(기수당 20주)로 나눠 초등학교 과정 7개 과목(국어, 수학, 과학, 사회, 역사, 도덕, 실과)을 온라인 원격교육과 출석수업(월 2회, 시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으로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출석 수업을 화상수업으로 대체해 운영 중이다.
화상수업은 자택에서 태블릿PC을 활용해 담임교사와 2주간 학습한 내용에 대해 질문을 주고받고 보충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라남도는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면 다문화 엄마학교를 출석 수업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하반기 교육 대상자는 이달 말까지 3개 시군별로 모집에 들어가 심사를 통해 선발하며, 수업은 9월부터 시작된다.
실제로 지난 2017년부터 장성에서 활동 중인 최현숙 담임교사는 “비대면수업 중인데도 결혼이주여성들이 높은 집중력을 보여 매번 놀라고 있다”며 “지금까지 교육한 이주여성 80% 이상이 초등검정에 합격해 수업할 때마다 보람을 느끼고 있어 사업이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종분 전라남도 여성가족정책관은 “직접 화상 수업에 참여해보니 코로나19 상황에도 결혼이주여성들의 뜨거운 학구열을 느낄 수 있었다”며, “금년도 다문화 엄마학교 지원사업에 대한 만족도 및 성과분석, 시군 수요 조사 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보도자료출처: 전라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