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지키며 산업 발전 꾀하는 건 제주의 숙명”
“두뇌산업과 창조산업을 제주의 미래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는데 노력 집중할 것”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제주의 미래산업과 정책방향’을 주제로 펜실베니아주립대 와튼스쿨 Global Immersion Program(이하 와튼스쿨 프로그램) 소속 교수 및 학생 40여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와튼스쿨 프로그램은 글로벌 경제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국가를 선정한 후, 해당 국가를 직접 방문해 경제와 문화, 지적학적 요인에 대해 배우는 와튼스쿨 MBA의 대표적인 현장 학습 수업이다.
와튼스쿨 프로그램은 올해 한국 방문을 기획하며, 제주도의 디지털 경제 기조와 전기자동차 성공사례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제주도를 방문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제주의 성장 동력인 미래기술과 활용을 위한 정책방향을 묻는 질문들이 쏟아져 나왔다.
원희룡 지사는 제주가 암호화폐 등 데이터 기반 기술 관련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해,
깨끗하고 아름다운 자연을 지키면서 산업을 발전시켜야 하는 것이 제주의 숙명이라며 “공해를 배출하지 않는 산업인 두뇌산업과 창조산업을 제주의 미래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는데 모든 노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답했다.
원희룡 지사는 제주 관광산업의 목표를 묻는 물음에 대해서는
많은 관광객들로 인한 수용문제와 환경오염 문제 등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주 관광의 우선적 가치는 맑은 공기, 깨끗한 물 등 자연자원을 포함한 제주의 지속가능성”이라고 밝혔다.
원희룡 지사는 제주도의 자랑할 만한 정책을 무엇인가에 대해 카본프리프리아일랜드(CFI)정책을 답으로 내놓았다.
원희룡 지사는 “2030년까지 카본프리아일랜드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전기차 보급, 풍력에너지산업 발전 등 화석에너지로부터 독립하기 위한 계획을 세워 진행하고 중”이라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전기차와 신재생에너지의 높은 가격 등 넘어야 할 장애물이 많지만, 신재생에너지 산업은 제주도가 운명적으로 가야하는 길”이라며, 제주도의 모델이 파리기후총회 당시 아시아 대표사례로 발표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원희룡 지사는 현재 도민들과 이야기 하고 싶은 주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개발과 자연이 충돌하는 부분에 대한 토론을 꼽고,
덧붙여 미래기술 출현으로 인한 일자리를 위협받는 도민들의 걱정을 언급하며, “뉴욕 택시드라이버가 걱정하는 걱정을 제주도민들도 동일하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와튼 스쿨 프로그램 일행은 6월 1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원희룡 제주도지사 면담을 비롯해 삼성전자, 아모레 퍼시픽, 다음 카카오 및 벤처캐피탈 업체 등 현장방문과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특보와의 간담회도 갖는다.
뉴스출처 :[제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