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교육청(교육감 김승환)이 학생선수 폭력피해 실태조사에 착수한다.
29일 도교육청은 체육계의 고질적인 폭력을 보여주는 사건 발생으로 학생선수 보호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학생선수 폭력피해 실태조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는 학교운동부 내 학생선수, 선수 등록 후 활동하는 개인 학생선수 등 총 3,160명 중 표본조사로 진행한다.
세부적으로는 축구, 농구, 야구, 태권도, 수영 5개 종목에 체육 중·고등학교 학생선수를 포함해 총 65교 1,54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조사기간은 오는 8월 14일까지로 단순한 실태 파악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폭력피해의 실체를 확인하고, 이에 대한 엄정한 후속조치 추진을 목적으로 한다.
조사는 방문 설문조사를 원칙으로 하되 학년별 독립된 공간에서 선배 학생선수의 감시와 압력 등 영향력이 통제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도록 했다.
또 사전에 실태조사 실시가 학교운동부 담당교사·학교운동부지도자·학생선수 등에게 전해지지 않도록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학교운동부 관련자는 조사과정에서 배제한다.
조사 결과 폭력피해가 적발되면 경미한 사안은 학교폭력전담기구 및 학교체육소위원회 심의, 폭력 정도가 심한 사안이나 조직적 은폐·축소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교육부-교육청 합동 특별조사에 들어간다.
이와 함께 피해 학생선수 보호조치, 가해 학생선수에 대한 조치, 가해 학교운동부지도자 처벌 등 맞춤형 조치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도교육청은 학생선수 뿐만 아니라 학부모, 친인척, 체육교사, 학교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집중 신고기간도 운영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폭력피해 사안이 발생한 학교에 대해서는 학교운동부 현장점검 시 학생선수 면담 등을 통해 지속적인 관리를 할 것”이라면서 “학생선수를 대상으로 행사되는 폭력적 운동 문화가 근절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보도자료출처: 전라북도교육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