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관장 강동옥)이 뮤지컬과 연극, 합창, 발레 등 하반기 다채로운 기획공연 일정을 공개하고, 관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경남문화예술회관은 △뮤지컬 ‘팬레터’ △국립합창단 ‘베토벤 장엄 미사’ △정동극장 ‘궁: 장녹수전’ △뮤지컬 ‘베르테르’ △국립발레단 ‘호두까기인형’ △극단 실험극장 연극 ‘에쿠우스’ △악단광칠 ‘미치고 팔짝 콘서트-신들의 파티’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뮤지컬 <팬레터>는 탄탄한 스토리와 매력적인 캐릭터로 막강한 팬덤을 자랑하는 스테디셀러 작품이다. 1930년대 자유를 억압하던 일제강점기 시절,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이상과 김유정의 에피소드를 모티브 삼아, 역사적 사실과 상상을 더해 만들어진 모던 팩션(Faction) 뮤지컬로, 당대의 모던한 시대적 분위기와 예술적 감성을 완벽하게 담아내 관객과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공연일 9월 4일(금) 19:30 / 9월 5일(토) 14:00, 19:00 ▲티켓오픈 8월 4일(화) 오전 11시
이어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하여 국립합창단 <베토벤 장엄 미사> 공연이 진행된다. 이번 공연에는 국립합창단(예술감독 윤의중)을 중심으로 시흥시립합창단, 한경필하모닉오케스트라, 소프라노 박은주, 메조소프라노 양송미, 테너 강훈, 베이스 최종우가 함께할 예정이다.
베토벤이 1823년 작곡한 ‘장엄 미사’는 종교 음악의 대표적 명작으로, 1824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초연되었고, 1827년 출판되어 베토벤의 후원자였던 루돌프 대공에게 헌정되었다.
곡의 구성은 독창자 4명, 혼성합창과 오르간 협연이 있는 관현악으로 편성되며, 키리에(Kyrie/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글로리아(Gloria/대영광송), 크레도(Credo/신앙 고백), 상투스(Sanctus/거룩하시다), 아뉴스 데이(Agnus Dei/하느님의 어린 양) 등 5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공연일 9월 24일(목) 19:30 ▲티켓오픈 8월 11일(화) 오전 11시
10월에는 조선의 위험한 신데렐라, 예인 장녹수를 만날 수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극장 ‘원각사’를 복원하고, 근현대 예술정신을 계승코자 1995년 개관한 정동극장이 <궁: 장녹수전>을 통해 경남도민을 만난다.
조선 최고의 기녀이자, 욕망의 화신으로 낙인찍힌 ‘장녹수’의 이야기를 토대로, 그녀가 탐한 권련 이야기와 그녀만이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기예를 상상하여 재구성한 창작극이다. ▲공연일 10월 15일(목) 19:30 ▲티켓오픈 9월 1일(화) 오전 11시
11월에는 뮤지컬 <베르테르>와 국립발레단 <호두까기인형>이 준비되어 있다. 뮤지컬 <베르테르>는 ‘베르테르’와 ‘롯데’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다룬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이다.
올해 20주년을 맞이한 뮤지컬 <베르테르>는 대한민국 최고 실력파 배우들이 캐스팅되면서, 대한민국 대표 창작 뮤지컬의 화려한 귀환을 알리고 있다. ▲공연일 11월 13일(금) 19:30 / 11월 14일(토) 14:00, 19:00 ▲티켓오픈 9월 22일(화) 오전 11시
국립발레단이 <호두까기인형>을 통해 사랑스런 음악과 동화적 상상력이 가득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국립발레단에서 선보이는 <호두까기인형>은 러시아 그라스나다르 극장에서 직접 제작해 온 무대세트와 화려한 의상 및 소품으로 볼쇼이 극장에 온 듯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다가오는 연말, 차이콥스키의 달달한 음악세계와 국립발레단의 아름다운 비상을 만나보자. ▲공연일 11월 26일(목) 19:30 / 11월 27일(금) 19:30 ▲티켓오픈 10월 13일(화) 오전 11시
극단 ‘실험극장’이 시대를 초월한 불멸의 명작 연극 <에쿠우스>로 12월 경남도민을 찾는다. 영국에서 1973년 초연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불러일으켰으며, 한국에서는 1975년 극단 실험극장에 의해 초연되었다.
실험극장은 원작이 가지고 있는 인문학적 무게와 심도 깊은 질문을 바탕으로, 치밀한 스토리와 탄탄한 전개를 통해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한 전율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일 12월 3일(목) 19:30 / 12월 4일(금) 19:30 ▲티켓오픈 10월 20일(화) 오전 11시
전국을 넘어 해외 관객까지 사로잡은 악단광칠이 더욱 업그레이드 된 ‘흥’으로 경남문화예술회관을 찾는다. ‘현대적인 굿판’을 표방하며, 전통을 넘어 다방면으로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악단광칠은 황해도 지역의 독특한 음악 어법을 담아 새로운 사운드를 만들고 있다. 어깨가 절로 들썩들썩하는 시간! 악단광칠의 <미치고 팔짝 콘서트-신들의 파티>가 12월 경남도민을 기다린다. ▲공연일 12월 16일(수) 19:30 ▲티켓오픈 11월 3일(화) 오전 11시
이밖에도 8~11월 문화가 있는 날과 경남도립극단 창단공연인 연극 <토지>(9월 17일(목) 19:30 / 9월 18일(금) 19:30 / 9월 19일(토) 15:00) 등 다양한 기획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경남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우리회관은 정부지침에 따라, 거리두기 좌석제와 방역 등 감염예방을 철저히 하여 기획공연을 준비하고 있다”며, “공연을 통해 코로나19로 힘들고 지친 마음을 잠시나마 위로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경남문화예술회관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애쓰고 있는 의료진과 감염예방단체, 자원봉사자 등을 위한 할인 정책을 준비하고 있으며, 관객들에게도 릴레이 할인 등 다양한 마케팅을 기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남문화예술회관은 티켓 오픈 일정을 공연별로 달리하여 코로나19 상황을 예의주시할 예정이다. 경남문화예술회관 2020년 하반기 기획공연 라인업과 관련하여 보다 자세한 사항은 경남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artcenter.gyeongnam.go.kr)와 전화(1544-6711)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보도자료출처: 경상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