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제주도 천연동굴 보존관리방안 연구 및 조사’ 학술용역 착수보고회를 한라수목원 생태학습관 시청각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제주도 천연동굴 보존관리방안 연구 및 조사’ 학술용역은 세계자연유산인 거문오름용암동굴계의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보존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학술용역에는 문화재청의 지원을 받아 2019년부터 2020년까지 2개년 간 총 10억 원이 투입된다.
세계유산본부는 거문오름용암동굴계의 용암동굴들을 대상으로 동굴의 진동 및 지하수 영향, 지표식생분포, 동굴 내 미생물 및 박쥐 등 총 5개 분야를 연구조사할 계획이다.
올해에는 거문오름용암동굴계의 하류동굴계(만장굴~용천동굴) 구간을 중심으로 연구 및 조사를 진행하며,
일부 단계적 연구가 필요한 미생물, 박쥐 분야의 경우에는 거문오름용암동굴계 전역에 대해 연차별로 심화연구를 진행한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 5개 연구기관이 9개월에 걸쳐 용역을 수행한다.
세부 연구 및 조사 내용은 ▲지하수(동굴 주변 암석에 대한 연구 및 동굴 유입수 분석 등을 통해 지표수의 유입특성과 잠재 오염원 등 연구) ▲진동(물리탐사 및 진동측정 등을 통해 동굴주변 진동거동을 연구해 제주의 암반 특성을 고려한 제주형 진동기준 연구) ▲식생(동굴 지표 식생분포현황을 도면화하고, 동굴입구 및 함몰지 등 특이지형별 식생군락 특성을 연구함으로써 희귀·멸종위기 식물 발굴) ▲박쥐(박쥐의 분포와 서식지 특성, 섭식특성 등 연구) ▲미생물(용암동굴 내의 독특한 환경에 분포하는 미생물을 동정하고 신종 미생물을 발굴해 제주동굴 미생물 자원의 가치 규명) 등이다.
나용해 세계유산본부장은 “이번 연구 및 조사를 통해 용암동굴의 장기적인 보존관리의 과학적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또한, 지질학적·경관적 가치를 뛰어넘어 동굴식물, 미생물, 박쥐 등 새로운 자연자원적 가치를 발굴함으로써, 세계자연유산의 가치증대와 다양화에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이라고 말했다.
뉴스출처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