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1곳의 ‘시립 청소년수련관’이 올해부터 종합적 의미를 담은 ‘청소년센터’라는 새 이름으로 재탄생된다. 1999년 보라매청소년수련관이 개관하고, ‘청소년수련관’ 으로 불린 이래 20년만이다.
‘시립청소년수련관’은 지난 1986년 (現)보라매청소년수련관이 ‘청소년회관’이란 이름으로 첫 개관한 이래 지금까지 총21개소로 확충되어 33년 가까이 청소년 활동의 중심 공간으로 그 역할을 해 왔었다.
청소년수련관이라는 명칭은 지나치게 교육·훈육적이고 청소년들로부터 거부감이 있어 청소년들에게 친근감이 있고 관심을 유발할 수 있는 명칭으로 변경하자는 의견들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었다.
지난해 여성가족부에서도「제6차 청소년정책기본계획(2018~2022)」에 ‘청소년센터’ 명칭에 대해 자율적 변경 추진을 권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시는 교도적 의미의 기존 수련관(修鍊館)이란 명칭을 시대의 흐름에 부합하고, 청소년 활동 외 교육·상담·복지·진로 등 다양하고 종합적인 서비스 제공 공간이라는 이미지에 걸맞게 청소년, 일반시민 대상 다양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부르기 쉽고 친근감 있는 명칭으로 변경하게 됐다.
시는 지난 4월 3일부터 15일간 서울시 엠보팅, 청소년활동사이트 유스내비 등을 통해 명칭 제안을 받아 2차에 걸친 심사를 통해 5월10일 ‘청소년센터’가 최종 명칭으로 선정됐다.
시민들이 제안한 240건 명칭 중 ‘청소년센터’는 창의성, 상징성, 친밀성, 국제성, 대표성에 대한 평가에서 최고득점을 받았으며, ①부르기 쉽고 ②기억하기 쉬우며 ③청소년과 시민들이 공간의 목적을 명확히 이해할 수 있는 명칭이라는 평가다.
심사에는 청소년, 청소년전문가, 네이밍 전문가 등 6명의 외부 심사위원이 참여했다.
최종후보에 오른 명칭으로는 청소년종합지원센터, 청소년종합센터, 유스센터 등이 있었다.
시는 6월부터 관련 조례 개정 절차에 들어가 명칭 변경을 추진하고, 청소년센터에 걸맞은 청소년 중심의 종합시설로서의 기능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청소년수련관 중심의 네트워크 구축, 청소년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기존 수련활동 중심에서 청소년 활동.교육.상담.복지·진로 등 청소년수련관이 그 지역의 종합서비스 제공 시설로서 중추(hub)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아울러 명칭 변경에 따른 시설별 간판.홈페이지 정비 등 혼란 방지를 위한 제반 사항을 차질 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백 호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앞으로 서울시립청소년시설들은 4차 산업혁명시대 창의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청소년들이 필요로 하는 활동을 제공하는 미래형 종합시설로 거듭날 것”이라며 “새 이름에 걸맞게 청소년 중심의 청소년 공간으로 아이들의 성장 과정의 동반자로 재편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출처 :[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