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솔루션, 브레인기자] 김승환 교육감이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에 나서줄 것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20일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극복을 위해 계속해서 기후 문제를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고 운을 뗐다.
김 교육감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EU 정상회담이 열렸는데 그들의 목적은 코로나 바이러스를 극복하는 패키지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그들이 확실하게 방향을 잡고 있는 것은 바로 기후 문제”라면서 “유럽 정상들은 기후 문제를 제대로 회복하지 않으면 코로나 이전으로 되돌리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교육감은 “우리가 내릴 수 있는 결론은 지구를 회복하는 일에 적극적, 실천적으로 동참해야 하는 것”이라면서 “전북교육청만이라도 그동안 삶의 기준에 비춰보면 다소 불편하더라도 전기사용, 형광등 사용부터 줄여나가는 일을 철저히 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러한 움직임이 도교육청을 너머 지역교육청, 직속기관, 단위학교로까지 확산돼 나갈 수 있게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김 교육감은 정부가 추진하려는 그린스마트스쿨 프로젝트와 관련 우려를 나타냈다. 그린스마트학교 사업은 5년간 18조5000억원 규모를 투입, 노후학교를 친환경, 정보통신기술(ICT) 친화 교육환경으로 리모델링하는 것이 골자다.
김 교육감은 “온라인수업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정작 온라인수업이 초래하는 교육격차 심화 등의 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말을 하지 않고 있다”면서 “진정한 의미에서 코로나 위기 시대에 대비한다면 어떻게 하면 대규모 학교가 더이상 생기지 않고, 대규모 학교를 소규모 학교로 나누고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일 것이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교육감은 “온라인 시대에 학교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교육격차 해소와 교육 공공성을 강화하는 것”이라면서 “전북교육청의 이같은 입장을 명확히 해달라”고 말했다.
[보도자료출처: 전라북도교육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