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솔루션, 브레인기자] 올해로 개교 101년을 맞는 진안 주천초등학교(교장 정미정) 학생들이 특별한 개교기념일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 7월 14일 개교기념일 우리 학교의 역사를 알아가고 더불어 우리 고장의 역사를 탐색하는 <개교기념일 학교사랑 프로젝트>를 운영한 것이다.
주천초등학교 학생들은 각종 사료를 바탕으로 우리 학교의 역사를 찾아가는 프로젝트 학습을 실시했는데 학급별 프리젠테이션과 역할극, 동영상 제작 등 다양한 형태의 학습을 통해 교과서를 넘어선 배움을 경험하는 기회가 됐다.
또 점심시간에는 전교생이 한자리에 모여 생일축하잔치를 열었다. 코로나19 전파 위험을 감안하여 조촐하게 치러진 이 자리에서 전교다모임회장인 고선아 학생이 학교의 생일을 축하하고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는 축문을 낭독했다.
여기다 주천초등학교로 6행시 짓기, 전교생과 전 교직원이 하나 되어 축하케이크와 생일 음식 나누어 먹기 등 풍성한 잔치 기분을 만끽했다.
이번 프로젝트 학습은 주천초등학교 학생들이 학교의 뿌리와 역사를 바로 알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 학교에 대한 사랑의 마음이 더 깊어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주천초등학교는 1654년에 건립된 와룡암에 그 바탕을 두고 있는데 와룡암을 통해 지역의 인재들이 배출됨으로써 주천초등학교의 뿌리라 할 수 있는 화동학교가 건립되는 밑거름이 마련되었다. 구한말 인재양성을 통한 국권회복을 위해 당대 석학과 재사, 한학자들이 모여들어 세운 화동학교(진안사립화동학교) 학생들이 1919년 3.1운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것을 빌미로 일본이 학교를 폐교하고 그 부지에 공립학교로 인가 낸 주천보통학교가 현재의 주천초등학교이다.
이 행사에 참여한 이산(주천초등학교 3학년) 학생은 “우리 학교의 역사를 알게 되어 뿌듯했다. 일본이 우리 처음 학교를 강제로 없애려고 한 것을 알고 너무 화가 났고, 우리나라를 되찾으려고 학생들이 만세운동을 했다는 것을 배우고 나니까 자랑스러운 생각이 들었다” 고 소감을 말했다.
주천초등학교 정미정 교장은 “이번 개교기념일 학교사랑 프로젝트 활동을 통해 우리 학교의 모든 구성원이 학교에 대한 사랑의 마음을 가꾸고 우리 학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학교 철학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고 이번 행사의 의미를 밝혔다.
[보도자료출처: 전라북도교육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