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솔루션, 브레인기자] 충남도가 삼성전자와 함께 충남보호종료아동자립통합지원센터를 설립, 보호종료청소년의 자립을 뒷받침한다.
도는 15일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회관에서 삼성전자·사회복지공동모금회·충남아동복지협회와 ‘희망디딤돌 보호종료청소년 자립통합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용찬 행정부지사와 성인희 삼성전자 사회공헌총괄사장, 예종석 사랑의열매 회장, 최현숙 충남아동복지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업무협약식은 사업 소개 영상 상영, 성과 발표, 협약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보호종료청소년 자립통합지원사업의 주요 골자는 주택 문제 등 보호자 없이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아동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아동별 맞춤형 자립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전문기관의 설립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삼성전자 후원금 50억 원을 활용해 내년 중으로 천안·아산 지역에 충남보호종료아동자립통합지원센터를 공동 설립키로 했다.
센터 설립 후 2년 뒤에는 삼성전자가 시설 및 운영권을 도에 기부 채납할 예정이다.
센터에는 만 18세가 돼 아동복지시설이나 가정위탁보호가 종료되는 아동을 위해 오피스텔 형태의 독립 주거 공간 20호 정도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센터는 사례 관리를 비롯해 자립에 필요한 교육을 실시하고, 지역사회자원과 연계하는 등 종합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아울러 보호종료 전에 아동을 위한 자립 체험관도 운영한다.
이 자리에서 김 부지사는 “도에서는 2016년 아동자립지원전담기관을 설립하고, 충남아동복지협회와 함께 보호종료 전·후 아동을 대상으로 자립 체험과 금융 교육 등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며 “이제는 아이들의 홀로서기가 외롭지 않도록 보다 든든한 지원 체계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업은 지자체와 기업, 사회복지기관 및 단체가 서로의 역할을 찾아 미래 인재를 지원하는 상생 협력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양육시설·가정위탁 등을 통해 보호 중인 아동은 도내 전체 아동의 0.4% 수준인 1292명이며 최근 3년간 기준연령에 도달해 보호가 종료된 아동은 30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