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솔루션, 브레인기자] 등교하는 아이들이 교장선생님께 자꾸 물어본다. 교장선생님은 호기심에 가득찬 아이들을 보면서 고개를 갸우퉁 하신다. 옆에 같이 등교하는 아이들이 답을 맞춰보려 하지만, 어느 누구도 답을 알려주지 않는다.
코로나 19 여파로 늦은 등교 개학속에 그동안 배우지 못했던 교과서 내용을 익히느라 선생님과 아이들 머릿속이 복잡하고 힘이 든다. 변해가는 시대 속에 창의성 교육이 중시되고 있지만, 기초 기본교육을 다지느라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리는 것이다. 사시사철 아름답게 변해가고 있는 완산칠봉 아래 전주완산서초등학교 추영곤 교장은 창의성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공모형 교장으로 부임한 추 교장은 예전에 일상생활에서 사용했던 다양한 물건들을 모아서 교장실에 전시해두었다가 일주일에 한가지씩 창의성 자료로 현관앞에 전시한다. 일주일 동안 신기한 여러 생각을 하다가 결국 학생들은 교장실 문을 열고 확인하러 들어온다.
추 교장은 “교실 한칸을 들여 박물관을 만들고 전시하면 아이들의 호기심이 잠시일뿐 오래 생각할 수 없을 것이다. 한가지씩 보여주고 생각하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창의적인 다양한 생각을 하게 되고 교장실에서 그 물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면 요즈음의 물건과 비교해볼 수 있어서 자연스럽게 창의성 교육이 정착될 것이다” 고 말하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보도자료출처: 전라북도교육청]